‘돼지다‘아내가 나의 배를 보고 말합니다. 흠칫! 코로나19로 인해 집콕했던 4개월여만의 결과인거죠. ㅠㅠ 육체미에 대한 생각이 변한 탓도 있지만 어쨌거나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버렸습니다. 부지런히 운동해야죠.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인류의 빅퀘스천을 찾아가는 베르나르의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보고 ‘돼지‘라는 ‘종‘을 생각해봅니다. 돼지는 고양이보다 더 깔끔하고 개보다 더 충실하다고 합니다. 영리하고 다감하고 예민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가족 의식이 있고 부부 개념도 있다고 말합니다. 켁. 앞으로 돼지고기를 어찌 먹어얄지 고민이 앞서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보를 찾아봐야겠습다. 가장 놀랄만한 사실은 인체기관과 돼지기관이 서로 호환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들의 ‘아버지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허... 이제는 마무리를 어찌 할지가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베르나르의 상상력에는 언제나 허를 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