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독서정산 - 17권'

뒤늦게서야 3월 독서정산을 올립니다. 여러모로 게으른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안으로는 목표로 한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여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밖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었고요. 여러모로 힘든 3월이었습니다. 4월에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 와중에 저의 피가 되고 살이 된 책들과 짧은 소감을 공유해보아요.

45.코스모스 (과학) - 칼 세이건 / 그동안 얼마나 좁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봤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이나마 세상을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는데요. 그것은 세상은 전혀 다르게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합니다. 코스모스는 우주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6.조선왕조실록 #17 (역사) - 박시백 / 순조는 정조의 아들로 변화에 대한 별다른 목적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시파와 벽파간의 다툼의 시대였고 순조 사후 안동 김씨에 의해 본격적인 세도정치 시작된다.

47.아리랑 #7 (소설) - 조정래 / 일본의 무단통치에서 무늬만 문화(?)통치시기, 일본의 토지약탈에 죽어가는 농민들, 연해주, 간도, 만주에서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참혹 그 자체죠. 

48.살아갈 말들을 위한 통찰 (인문) - 안상헌 / 인생의 여정에서 세파에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들에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49.핏빛자오선 (소설) - 코맥 매카시 / 미디어를 통해 낭만적으로만 보였던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는 사실 야만의 시대였습니다. 뭔가 정보를 다 주지 않는듯한, 함축적인 서사전개가 매력이라면 매력...

50.헤르만 헤세의 시집 (시) - 헤르만 헤세 / 선물받은 시집, 나도 시를 읽는 사람이다. 

51.베트남 전쟁 (역사) - 박태균 / '베트남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그 배경과 원인,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52.조선왕조실록 #18 (역사) - 박시백 / 헌종 시기부터 안동 김씨 세력들이 국정을 운영해갑니다. 이상하게 순조, 헌종, 철종이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세도정치가 극성을 부리니 조선은 인공호흡기만 간신히 붙어있는 형국이군요. 

53.부의 확장 (자기계발) - 천영록 /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천박한 것이다'라고 그동안 가져왔던 생각이 순진해집니다. 인생에 돈없이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는데 말이죠. 

54.웰컴투더언더그라운드 (소설) - 서진 / 아예 대놓고 독자와 이야기하는 듯한 서사방식을 접한다. "인생은 오르막길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내려갈 수밖에 없다. 당신은 변화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3월의 나를 두고 하는 말같다. 움찔한다.  

55.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 (자기계발) - 소에지마 다카히코 / 깐깐한 노인이 열받아서 쓴 노년에 챙겨야 할 건강포인트!! 

56.이이화의 한국사 #2 (역사) - 이이화 /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건국 과정과 국가로서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민중사학의 개척자인 이이화 선생님이 이번달에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7.열외인종 잔혹사 (소설) - 주원규 / 그들은 우리 주변에 늘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 열외인간들의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58.기생수 #5 #6 (만화) - 이와아키 히토시 / 인간에게 기생한 외계인들이 협력을 통해 점점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해가는데... 그 결말이 무척 궁금합니다. 

59.Th Prince and the Pauper (소설) - Mark Twain / 말로만 들었던 왕자와 거지를 읽게 됨, 여지껏 거지와 역할을 바꾼 왕자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경구로 이해했지만 그것과는 좀 더 깊이가 있는 내용이다. 거지인 TOM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성장해가는 왕자 Edward의 성장이야기랄까. ㅎ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민음사의 번역판도 결국 샀다.

60.Great Expectations (소설) - Chales Dikens / 역시나 말로만 들었던 위대한 유산, 어떤 흐름인지를 알게 됨. 이 역시도 민음사의 번역판도 결국 샀다. 
 
61.Gooney Bird (소설) - Lois Lewis / The Giver (기억전달자)라는 뉴베리 수상자의 도서, 초등 2학년생 '구니 버드'의 학교생활을 이야기합니다. 재미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