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이 답이다 - 진화 심리학자의 한국 사회 보고서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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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들러의 ‘인간이해‘를 읽으면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의 지난함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정신구조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년시절의 경험과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어린 시절을 구성했던 삶의 방식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일정한 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아들러는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근본적인 행동패턴을 먼저 찾는게 중요하다고 했지요.

이 책은 진화심리학자가 바라 본 한국 사회 보고서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러 현상들을 소개하고 왜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해주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자도 누차 강조하지만 옳다, 그르다의 가치판단은 하지 않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래요.

어쩌면 인간이해는 인간본성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본성은 수 백만년 동안 이루어진 자연선택의 결과인데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심리학의 관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40여가지 사회현상과 그것의 인과관계를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짧은 글들의 묶음입니다. 흥미롭고 호기심이 넘치는 사회현상이라 술술 잘 읽히는 책이기도 하지요. 과학책이라고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본성이답이다 #전중환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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