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공부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지켜내는
이철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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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

인생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100년 인생 중 이제 막 절반의 시기를 지나는 시기인데요. 이런 인생역정을 느끼면서 나의 내리막은 어떤 때였는지를 돌아봅니다. 인생의 목표가 없다거나 있더라도 꾸준하지 못할 때, 내 앞의 전망이 불투명해 보일 때, 사람과 조직에 대한 회의가 들 때이더군요.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지 못하면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같은 위기를 반복하지 않는 힘과 지혜를 기르는 것이 바로 인생공부의 목적일텐데요. 저자는 바로 ‘논어와 한비자‘에서 인생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삶의 원리를 담고 있는 고전이기에 독자는 힘과 지혜를 찾을 수 있을것 같군요.

이 책은 논어와 한비자의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논어에서는 인간관계, 처세, 자기계발, 마음공부,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2부 한비자에서는 인간본성, 권력, 법, 리더십의 항목을 다루는데요. ‘논어‘와 ‘한비자‘는 모두 지금으로부터 2000년 이전의 책입니다. 수천년의 시공을 넘어 매 시대마다 검증에 검증의 거쳐 현대에까지 적용될 정도로 꾸준한 해석이 되어온다는 것, 그것이 바로 고전의 정의 아닐까요.

공자의 어록인 논어를 보겠습니다.
‘모두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으려 하지 마라‘ , 요즘의 심리학을 다룬 책, 특히 자존감을 다룬 책에서 나오는 내용인데요. 이미 공자가 2500여년 전에 한 말입니다.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라‘ , 요즘 핫한 말이죠.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후생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후배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스펙자체도 제 떄와는 달라져서 사회의 발전에 따라 상향평준화되었고요. 내때는 이랬는데~ 하는 꼰대짓은 삼가야겠습니다.

공자도 후대의 칭송에 비하면 사회적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한비는 공자보다도 훨씬 비운의 인물입니다. 그의 법가사상은 중국의 전국시대를 통일하게 된 기초사상이 되는데요. 동양의 마키아벨리즘이지요. 개인적으로도 한비의 리더십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는데요. 그걸 알아내는 것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숙제이기도 합니다.

공자와 한비의 어록을 읽고 나의 상황에 비춰 사유해보니 지금의 내리막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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