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경제학 (개정증보판)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4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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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부모는 실제로 얼마나 중요할까?‘

수많은 연구가 이미 유전적인 요인으로만 아이의 인성과 능력의 50% 정도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나머지 50%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일텐데요. 정말일까요?

아래에 두 소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백인이고 한 아이는 흑인입니다.

백인 소년은 시카고의 외곽지역에서 자랐는데요. 그의 부모는 견문이 넓고 학교 개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견실한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와 도보여행을 하곤 합니다. 어머니는 전업 주부이지만 나중에는 대학에서 다시 공부해 교육학 학사를 받습니다. 아이는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있으며 학교 성적도 아주 좋습니다. 선생님들은 그가 수학 천재일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부모는 아이를 격려할 줄 아며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합니다. 집에는 서재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흑인 소년은 플로리다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는 두 살 떄 그를 버렸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이며 매를 들어 아이를 구타하곤 했습니다. 학교에서 그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오래전부터 그는 마약을 팔았고 교외지역을 털었으며 총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아버지는 결국 강간죄로 감옥에 갔는데 소년의 나이는 불과 12살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앞으로 스스로 살아나가야 할 처지였지요.
이쯤 되면 누구라도 첫 번째 소년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할텐데요. 결론은 이 책의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사회통념‘이란 한 사회에 널리 퍼져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합의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 개념을 처음 만든 경제학계의 거두 ‘존 케네스 겔브레이스‘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진실을 편익과 연관시킨다‘라고 까지 했는데요.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통념이 틀릴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읽기‘ 라는 부제처럼 익히 잘 알려진 사회통념들을 ‘데이타‘를 통해서 깨트리는데요. 무릎을 팍팍 치게 될겁니다. 그럴듯한 사회통념에 현혹되지 않고 데이터속에서 진실을 찾는 안목을 키워야겠다는 교훈을 새기는군요.

#괴짜경제학 #웅진지식하우스 #스티븐레빗 #스티븐더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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