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 알렉산드로스의 죽음과 제국의 왕관을 놓고 벌이는 살아남은 자들의 전쟁
제임스 롬 지음, 정영목 옮김 / 섬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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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한 자가 내 왕관을 써라‘

뭔가 호승심을 자극하고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말입니다. 물론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 그렇겠지만요. 이것은 저 유명한 알렉산드로스가 죽기 전에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말입니다.

제가 처음 알렉산드로스를 접한 건 부모님이 사주신 세계위인전을 통해서인데요. 그때가 초등생인지 중학생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위인전에서 나폴레옹. 칭기스칸. 알렉산드로스 같은 전쟁군주들을 알게 되었는데요. 어린 마음에도 그들을 동경했었고 멋지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재앙인지는 꿈에도 몰랐던거죠.

알렉산드로스는 20살에 아버지 필리포스2세의 마케도니아를 물려받아 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북부지방까지 점령하고 제국을 건설합니다. 로마 제국이전의 제국인 셈이죠. 인도 원정길에서 돌아온 뒤 얼마 되지 않아 말라리아로 추정되는 병으로 32살에 요절합니다.

그렇게 알렉산드로스의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저는 거짓말같이 그 뒷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요절이 너무 아쉬웠던 마음이 컸던데다 그의 죽음 뒤에 더 압도적인 이야기가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었거던요.

빠른 시간 안에 형성된 알렉산드로스의 제국이었던 만큼 해체되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마치 2300년전에 실제로 벌어진 ‘왕좌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드래곤만 등장하지 않을 뿐이지 스케일은 엄청나게 거대합니다.

이 책은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던 제국을 두고 그의 친위대원들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10년간의 장대한 대서사시입니다.

#알렉산드로스 #섬섬 #정말궁금했던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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