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의 승자는 누구일까?‘올초에 미국은 자국 수입철강에 대해 관세폭탄을 매깁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수입대두에 보복관세로 맞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합니다. 당사국은 아니지만 워낙 첨예하게 부딪히는 것이 금세라도 세계대전이 벌어질 기세라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승부의 향방이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마치 격투기 세계챔피온과 도전자와의 한판승부를 기대하는 심리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일반적인 격투기 관전이라면 팝콘과 콜라나 치맥을 준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을텐데요. 우리앞의 미중전쟁은 관전자들도 대결하는 선수들과 함께 같은 링안에, 그것도 두 선수 사이에 서 있게 하는 체험형 관전을 강제합니다. 아뿔싸... 미국과 중국, 두 야수들과 함께 오른 링에서 한국은 어떤 움직임을 보여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 암울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필사의 각오로 준비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예상하는 미중전쟁의 시나리오입니다. 저자는 ‘미중전쟁은 무역전쟁이 벌어진 2018년도가 아닌 2008년도 중국의 도발로부터 시작되었다.‘ 고 합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미중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소수였지요. 저자는 미중전쟁의 전개를 2차대전 이후 패권국으로서 미국이 벌여온 통화전쟁, 무역전쟁, 금융전쟁, 석유전쟁의 역사를 통해 설명해주는데요. 세계역사의 흐름은 어찌보면 패권국의 전략에 좌지우지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았달까요? 처음에는 기분상 같은 동양권인 중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랬지만 패권국의 역사상 행보를 보면 한국에겐 중국이나 미국이나 누가 패권국이 되어도 별 차이는 없어보이네요. 내가 사는 세계의 이슈와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의성도 있고요. #미중전쟁 #최윤식 #지식노마드 #미국_중국_누가_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