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택시‘택시에 관한 금정연의 에세이입니다. 제목만으로는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지 감도 안옵니다. 최애 작가 중 한명인 금정연의 책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삽니다. 스스로 생계형 서평가라고 하는데요. 서평만 써서 어떻게 생활이 되는지 살짝 , 아니 많이 의심되는군요. 아무튼 이 책은 택시에 대한 이야깁니다. 저자가 수영장을 다닐 때 타고 다닌 택시, 택시기사와 나누는 잡담, 택시가 나오는 영화의 등장인물 그리고 주제, 여성이 마음 편히 탈 수 있는 택시 등등.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듯이 서사를 진행시키는데요. 도무지 예측불가능입니다. 그저 각 이야기들은 ‘택시‘가 나온다는 공통점과 웃음이 있을 뿐이죠. 그의 장난기 가득한 문장을 읽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을 다 잊게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마다 함께 읽는데요. 덕분에 웃느라 볼일 보는 걸 잊고 정말 앉아만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금정연 #아무튼 #아무튼택시 #코난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