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지혜의 시대
정혜신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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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죽음‘

죽음을 눈 앞에 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옆엔 그를 데려 가기 위한 저승사자가 서 있네요.

‘누구냐‘

‘죽음이다‘

‘날 데리러 왔는가?‘

‘아니 이미 오래전부터 너의 곁에 있었다.‘

‘알고 있었다‘

‘준비되었나?‘

‘육신은 준비되었지만 난 아직...‘

이렇듯 우리에게 죽음은 필연적입니다만 우리는 죽음을 대비하며 살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조차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서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혜신 박사는 말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사건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곧 자신의 죽음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죽음이라는 이별을 잘 준비한다는 건 무엇을 말함일까요? ‘지금 여기‘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았음을 인식하는 것이 유일한 대비책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들숨과 날숨 사이마다 죽음이 어려 있음을 느낍니다. 더 많이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여기!! 지금 이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해야겠습니다.

덧) 서두에 기재된 대화는 영화 ‘제7의 봉인‘의 한 장면입니다.

#정혜신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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