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왕의 사회학 - 지방 청년들의 우짖는 소리
최종렬 지음 / 오월의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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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년들의 우짖는 소리‘

이 책은 한마디로 지방대생을 문화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탐구한 탐사보고서입니다. 3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 지방대 재학생, 지방대 졸업생, 지방대 부모들입니다. 그들에게 각각 동일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하는데요. 질문은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좋은 삶을 추구했는가?
좋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일상의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가?

최종렬 교수는 세 집단의 인터뷰들을 분석한 결과 ˝지방대생은 가족주의 코드를 특유의 적당주의 집단 스타일로 실천한다˝ 고 말합니다.

최 교수도 언급했지만 모든 지방대생들이 위와 같은 특성을 가지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관심있게 보는 것은 가족주의와 적당주의라는 특성들이 지방대생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라는 겁니다. 마치 가난의 원인이 가난의 문화때문인지. 가난의 문화때문에 가난해지는 것인지 헷갈리는 것 처럼 말이죠.

저자가 인터뷰에 사용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제 인생 전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좋은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을 탐독하면서 확실히 저는 사회학 분야가 흥미롭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지내온 각 삶의 단계들마다 느꼈던 추상적인 관념들을 명징하게 표현해주는 단어와 문장들이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복학왕의사회학 #최종렬 #오월의봄 #지방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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