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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세트 (무선) - 전10권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 선생의 ‘징비록‘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 시리즈는 일제의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이 종료되는 1945년부터 1953년까지의 기간동안 일어나는 민초들의 삶을 서사합니다.
지주와 소작농의 갈등. 공산주의와 기득권세력의 대결이 수십명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드러나는데요. 마르크스가 말한 것처럼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그 와중에 보이는 소작농들에 대한 지주들의 끝없는 착취와 권력을 차지,유지,강화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농단에 죽어나가는 사람들에 연민을 느낍니다.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는데요. 제주4.3사건. 여순 사건. 빨치산. 남로당. 박헌영. 한국전쟁의 속살 등을 접하게 되었고요. 전라도 사람들의 편견도 깨졌습니다.
2016년 10월에 1권을 읽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러서야 10권을 완독합니다. 2년이 다 되어가는 그 사이에 읽은 책이 수백권이지만 어쩌다 이렇게 오래 걸린걸까? 그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알게 되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과거이거든요. 돌직구를 마구 던지는데 어느 누가 맘편히 마주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못난 과거라도 직시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겠지요. 그래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테니까요.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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