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몰입 - 잠재력이 삶의 무기가 되는 에너지 몰입 혁명
조우석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간헐적 하면 단식이 자연히 떠오르는데 간헐적 몰입은 또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제목에서 부터 느껴진다.

황농문의 '몰입'이나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을 읽었을 때 느낀점은 몰입의 체험이 참 신비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외부와 차단된 몰입 체험은 일반 직장인인 사람들에게는 무리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누구나 몰입을 경험하긴 한다. 그게 하고 싶을 때 자율적으로 조절이 안될 뿐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다리던 신작게임을 할 때 꼼짝않고 몇 시간이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흡입력이 강한 일은 누구나 조금씩 다르겠지만 쉽게 몰입에 들 수 있다.

그러나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해야 할 일, 하고는 싶은데 어려운 일 등은 몰입이 잘 되질 않는 것 같다. 위의 책들을 읽고 나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뒤이은 훈련적 노력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몰입체험이란 노력의 산물인것 같다. 편안한 마음과 몸이 준비된 상태여야 몰입도 잘된다.

처음 하는 일을 이렇게 몸과 마음을 준비하기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저자는 몰입을 진정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도 말하고 있는데, 어떤 일에 익숙하고 전문적이면 보다 침착하고 능숙하게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게 안되면 어떤 조건이 부족한 것인데,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저자가 이야기 하듯이 그것이 중요하고 이 책의 포인트 인것이다.

 

간헐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휴식을 위해서이다. 공부든 일이든 계속해서 그것만 하기보다는 쉬면서 하는 것이 성과가 더 좋다는 실험이 있듯이 집중력을 간헐적으로 발휘할 때 딱 하고 쉴 때 딱 쉬어야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심지어 기계도 열을 받으면 식혀주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휴식은 중요하다.

독서를 예를 들어도 릴렉스된 상태에서 하는 10분과 졸음을 참아가면서 하는 1시간의 독서 효율 차이는 전자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보면 집중이 잘되어 빨리 읽는데 점심때 책을 보면 잠만 쏟아지면서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애쓰는 것은 인간관계에도 좋지 않다. 남녀사이라면 특히 한 쪽만 지나치게 사랑하고 정성을 다하면 오래 가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학습이나 일을 통한 몰입과 휴식과 놀이의 몰입이 반복되는 리듬과 박자 감각을 찾는 것에서부터 간헐적 몰입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신체적으로 편안해야 함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는 집중된 상태가 되어야 하며, 그런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전 직장 같은 동료중에 몰입을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는데, 업무가 성과급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몰입을 해서 일을 하는 것이었다. 참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그 반만큼도 하기 힘겨웠다.

 

성과가 좋기 때문에 월급도 굉장히 많이 받아갔지만... 그 친구는 몸이 좋지 않았다. 너무 일에만 몰두하는 성미이기 때문이다. 좀 쉬면서 하라고 해도 그게 안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에게 몰입은 축복이자 저주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

 

여러가지 몰입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편이 가장 좋았다. 반복해서 실행해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좀 더 집중력을 길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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