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참 당연한 소리를 한다 싶은 사람이 또 있을것 같다.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면 좋다는 것은 주식의 주짜도 모르는 사람도 할 수 있는 말이니, '어떻게' 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상엽은 공대를 졸업했지만 재무실 카드사 인터넷 은행에서 근무하였는데 주식 투자를 통해 쌓은 지식 덕분에 전공과 관계없는 업무를 오랫동안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옥탑방에서 시작해 외벌이로 강남에 30평대 아파트를 마련하고 경제적 독립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자신의 주식 투자 덕이라고 말한다.
사실 책의 제목은 증권사에서 개최한 큰손의 강연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그 단순하면서도 절대적인 원칙을 잘 지킨 덕분에 성공적인 투자로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주식 책은 초급 단계를 벗어나면 참 어려운데, 이 책은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초보자 주린이들에게 맞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있게 말하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만큼만 알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투자를 하는데 어느 정도만 알면 된다는 소리인데 책임 못질 소리긴 하다.
그 말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그 말을 따르던 아니던 그것은 책을 읽고 그러기로 결정한 개개인의 책임이란 이야기다. 주식 공부를 조금만 하던가 아니면 아주 깊히 하던가 해야지 어설프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뭐 다른 주식쟁이들에게도 들은바 있기는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시작할 수 있도록 계좌만들기부터 증권사 선택법, 네이버 증권 활용법 부터 주식 용어 공부 등 기초부터 직업적인 투자를 위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서 범위가 넓은 편이다.
주식 책들을 보면 저마다 자신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기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단톡방 등의 유료방 가입을 유도 한다거나 하는 행태가 있다. 저자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썼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고 있는 투자는 개인을 위한게 아니라 개인을 이용하기 위한 투자법이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느정도는 동의하긴 하지만 그것을 판단할 능력을 기르는게 우선이지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너무 자기 경험에서만 투자법을 이야기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독자들은 폭 넓은 방법들을 보고 뭐가 좋은 방법인지 갈등을 겪고 실전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 내지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답은 있는 법이다.
이 책도 다른 기본 서적과 비슷하면서도 목적을 위한 투자, 내집 마련을 위한 투자나 부수입 만들기를 목표로 한 투자 법등 신선한 방법으로 접근을 한 면이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저자의 말처럼 이 책만 읽고 투자를 하면 안될것 같다. 자신이 성공한 방법이라고 해도 남에게 통하라는 법은 없다. 그렇게 간단하면 더 많은 사람이 성공투자를 하고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조금더 신중한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내 돈은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