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법칙 - 세상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가장 정확한 언어
시라토리 케이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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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법칙이라는 제목부터 다채로웠다.

 

세상은 너무도 다양하고 인간들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하나의 종으로서 비슷한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다. 지구촌 저 멀리에서 살던 사람도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인간이고 그 반대도 그러하다. 이 책의 저자 시라토리 케이는 과학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과학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법칙은 인간들끼리 통치나 질서나 혹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법칙들이 존재하는데 인문학적 철학적 법칙들이 그러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법칙은 과학의 법칙을 이야기 한다. 102가지의 다양한 법칙들이 많이 나오는데 배우거나 얼핏 들어 알고 있는 법칙들도 있고, 전혀 모르는 생소한 법칙도 있다.

 

옴의 법칙은 전류의 세기는 전압에 비례하며 전기 저항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인데 이것을 삼각관계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풀어내는 식이다. 자칫 재미없고 딱딱할 법칙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하겠다.

 

 

100가지가 넘는 법칙들을 읽어나가면서 많은 교양이 쌓이는 느낌이다. 수학이나 과학에 약했던 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부담없이 가볍게 읽으라는 저자의 권유에 따라 재미있게 읽으려고 했고, 실제로 그러기도 했다.

하나의 법칙당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법칙을 이해하기란 무리였지만 알고 넘어가기도 했고 더 궁금한 부분은 검색을 통해서 더 찾아보기도 했다.

 

자연 과학 외에도 사회학의 법칙들도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과학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우주나 물리 생물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심리학이나 사회학도 과학일 수 있다. 넓은 범위에서의 과학이란 실험 등의 검증된 방법으로 얻어낸 체계적 지식체계를 뜻하기 때문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최선책은 상대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법칙인데, 두명의 공범자에게 죄수 각각에게 형량을 거래할 때 둘다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각 2년형, 공범자가 묵비권을 행사했는데 자백을 하면 1년으로 감형해주나 공범자는 10년, 둘다 자백을 한다면 각각 5년 형을 준다고 한다. 이럴때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이 모두에게 봤을때 유리하지만, 공범자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묵비권을 섣불리 선택할 수가 없다. 내가 묵비권을 행사했는데 상대가 자백을 하면 10년 형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즉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 지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최적의 선택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법칙으로 미국의 수학자 앨버트 터커가 이야기 한 것이다.

 

선택지가 2가지 일때는 딜레마라고 하고 3개일 경우에는 트릴레마라고 한다는 것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법칙은 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평소에 관심이나 흥미가 있거나 관련이 있는 것들은 잘 기억이 되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겠지만, 미약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가 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얻어가는 것이 많은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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