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마켓 트렌드 - 5년 후 부의 미래를 바꿀 27가지 시그널
제프 데자댕 지음, 박유안 옮김, 이상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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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접어든지도 3년이 되었다.

 

군대를 다녀오고도 남을 시간 이상으로 긴 시간을 각자 나름대로 견뎌내고 있는 지금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것인가 하는 고민거리가 생겼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변하던 시대인데 팬데믹 상황은 부스터를 단 것처럼 더 가속화를 시켜서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다.

 

가로로 길게 된 양장판이 특징인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정보 포화상태 속에서 어떤 시그널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어느정도 짚어가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을 하나 검색하더라도 수없이 많은 정보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제는 그 정보를 알아보는데 시간을 쏟는게 아니라 어떤 정보를 신뢰를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것 같다. 좋은 정보가 많은 만큼 온갖 엉터리 쓰레기 같은 정보는 그 이상으로 늘어났다.

영상이나 글을 자주 검색하고 읽는 나는 세상에 얼마나 근거없는 엉터리 정보가 난무하는지 알고 새삼 놀라웠다.

그중에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던 것들도 있지만, 말도 안되는 황당한 소리니 근거가 전혀 없거나 편협하거나 치우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유튜브에는 특히 가짜 정보와 음해가 난무하는것 같다.

 

경제도 마찬가지로 넘쳐나는 정보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판단력을 길러야 하는것 같다.

경제나 투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주식을 하면서 느꼈다.

예측을 한다고 해서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올바른 귀납법 등으로 미래의 비즈니스와 정치 사회의 시그널들을 잘 읽어낸다면 가능성은 더욱 올라간다.

 

책도 마찬가지로 엉터리 정보가 많다. 출판을 한 책이라면 어느정도 신뢰가 가기 마련이다.

신문 방송 보도가 틀릴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엉터리 정보도 많기 때문에 논리적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 이 책은 많은 도표 등을 근거로 독자를 설득하는데, 이런 분야를 잘 모르긴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느껴진다.

 

다른 책보다 월등하게 도표가 많아서 글씨가 많은 책보다 오히려 읽는데 오래 걸리기도 한것 같다.

 

고령화 사회는 우리시대의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의 추세라고 한다.

동남아 베트남 등을 가면 젊은 층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개발 도상국의 특징이기도 하고 그만큼 평균 수명이 짧은 국가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한국은 평균수명이 높은 나라로 이미 진입했고 심각한 출산율 저하는 더욱 고령화를 가속화 시키는 것 같다. 이런 추세 속에 코로나 팬데믹은 특히 고령으로 접어든 사람들의 목숨을 많이 앗아갔다.

 

그렇다고 젊은 사람들이 안심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긴장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같은 이상 현상은 또 일어날지 모르고 그것은 젊은 세대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세계의 추세도 에너지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고 그저 관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SF영화에서나 나오던 상황이 현실이 되어가는 공포 속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된 것이다.

 

 

알고리즘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과거와는 다른 현상을 낳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방식이나 광고 방식, SNS나 유튜브의 범람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무너트렸다.

한손안에 PC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카메라 기술의 발전, 속도의 발전 등으로 디지털 트랜드를 바꾸어 놓았다. 알고리즘의 빠로고 효과적인 정보관리 능력은 정보시스템의 승자 독식을 낳았다.

우리가 2000원짜리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구매하면 구글은 아무것도 안하고 600원 가량을 가져간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안했다는 표현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말이다.

 

 

저금리 시대에 주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이 높아지고 인터넷 문화가 구축이 되고 인터넷 상에서 세계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며(여전히 국가별로 배타적인 부분은 있지만) 이런 변화는 새로운 부자들을 낳고 양극화를 가속화 시킨다.

 

하루종일 박스를 주으러 다녀도 몇푼 벌지 못하는 할머니가 있고, 주 6일을 근무해도 월급이 우리돈으로 30~40만원 밖에 안되는 동남아 노동자들이 있고, 유튜브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험담, 특정 세대나 단체 등에 대한 끼워맞추기식 편향적 비난을 쏟아내고, 방송에서 야한 옷을 입고 춤을 추고 한달에 천만원을 버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 그것이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이제는 노동의 시간대비 가치생산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된것 같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정말 예전에도 진리였지만 요즘에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시대의 변화 흐름을 어느정도 인식할 수 있게 해줘서 좋고,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 등으로 이해를 도우며 비교적 구체적이고 정확한 지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래예측이라는 것은 주술적 예언처럼 미래에 어떨 것이다 라는 것만 알아서 되는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세태가 정확히 어디에 와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참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고 아직도 그런 사람인데 현재와 과거를 파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제서야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들을 더욱 강화한 것 같고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어떠한 과거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고 어떻게 현재를 파악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다. 앞서 말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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