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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창업 기술 - 30일 도전! 저자본, 저위험 창업 가이드
최은희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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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에 수 년을 살다 보면 장사를 하는 매장이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져오는 곳도 있는가 하면 자꾸 바뀌는 매장이 있다. 신기한 것은 바뀌는 매장은 계속 바뀐다. 특히 코로나를 겪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동네 앞 작은 가게는 반찬집에서 떡볶이집, 참치집, 닭발집 으로 바뀌어나갔다.
요식업을 할 것은 아니지만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추이를 보면 왜 어떤 가게는 불황에도 잘 버텨나가고 있고, 어떤 가게는 매번 업종이 바뀌는 것인지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하다. 지정학적 차이에서 오는, 소위 목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좋은 전략을 가지고 있으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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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해도 없어지는 가게의 대부분은 초보 창업자가 아닌가 싶다.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으면 처음부터 성공하기가 어렵다. 퇴직금으로 치킨집을 차린 중년이나 퇴역 군인들이 많이 폐업을 한다고 하는데 창업을 해본적 없는 나는 굉장히 불안하다.
물론 내가 할 것은 아니고 배우자가 하는 것이지만 뭐 한 가족이니 그게 그거 아닐까? 책을 잘 안읽는 배우자를 대신해 나라도 읽어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다.
창업을 크게 준비단계, 실전단계, 심화단계의 3가지 스텝으로 나누고 각 장에서 어떤 것에 신경써야 하는지를 차근 차근 설명해준다.
시작 단계에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막막할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차별화를 두고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예비 창업자를 위한 무료 교육이나 컨설팅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고, 정보를 공유하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본다.
사업자 등록증 부터 내지 말라는 이야기에서는 무턱대고 온라인 사업을 해보겠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등록부터 했던 내 과거가 떠올라서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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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이템 찾기는 생각도 못했던 방법인데, 무엇을 명확하게 할 것인지를 당연히 정해놓고 창업을 생각하는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창업을 하겠다고 먼저 마음먹고 어떤 아이템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도 방법인것 같다.
상권을 분석하거나 컨셉트를 찾고 브랜드 이름을 짓고 상표를 등록하는 것, 기록을 왜 꼼꼼하게 해야 하며 중요한 것인지 등을 3장의 심화과정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온라인 숍에 대한 것도 담겨 있어서 좋았는데, 막연하게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해볼까 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막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연하더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은 것 같다.
창업을 준비하는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시작하는 것과 안 읽고 시작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귀찮고 번거롭고 잘 모른다고 그저 남말만 듣거나 준비 없이 시작하는 것은 망하는 길로 가는 지름길 일것이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준비를 잘 하면 걱정도 많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귀찮고 힘들더라도 많은 공부와 고민을 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