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2 : 취업만이 답일까?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2
존 리 지음,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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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존리는 '존리의 왜 주식인가' 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다. 유명한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메리츠 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1권은 보지 못했는데, 주식에 대해서 다룬다고 한다. 청소년 층의 경제 공부나 경제를 모르는 어른의 입문 용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만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는 학습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나 또한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어른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참 많았다.

 

젊었을 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경제 관념이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기도 하다.

잘못된 소비습관과 저축만을 고집하던 나는 모은 돈을 남에게 속아서 날리기도 하고, 투자를 잘못해서 날리기도 했다. 무지한 나머지 영업사원의 말만 듣고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이야기 한다 해도 내가 모르는 것은 하지 않는 주의다.

가까운 사람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뭐든지 결정을 하려면 조금이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는 가지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친한 사람이나 가족의 말을 듣고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가족도 속았던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실수를 이끌어오게 된다.

마찬가지로 가족을 못믿는게 아니라 그 정보에 대한 불확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막무가내로 결정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율이는 인턴으로 조인 컨설팅이라는 회사에 취직을 하는데, 여기서 젊은 창업자들을 만나게 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창업이라는 것은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위험성도 높지만 그런 도전 자체가 성공여부를 떠나서 젊음이니까 할 수 있는 도전인 것 같다. 여기서 젊음이라는 것은 반드시 신체적 젊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잘 알고 경험하고 공부하고 준비하면 성공확률은 그만큼 올라간다. 물론 코로나 사태 같은 천재지변에 가까운 변수는 늘 존재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글수는 없다.

 

한국은 청년 창업을 하기에 참 좋은 나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무조건 돈이 있어야 하고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볼 엄두도 못냈던 젊은 시절의 나를 회상해 보기도 하였다. 실패를 할까봐, 힘이 많이 들까봐, 어려울까봐 미리 걱정하고 시도도 해보지 못했던 지난날이었던 것 같다.

 

삶의 태도나 경제 관념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도 배울 수 있다. 특히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삶을 바꿔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극히 공감을 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분수에 맞지도 않는 비싼 차를 사고 옷을 입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참 많다. 물론 남의 시선은 굉장히 중요하고 어느정도 신경을 써야 맞지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이 항상 문제다.

 

남의 곱지 않은 시선이나 편견, 별 생각 없이 던지는 말이나 시선등은 상당히 신경이 쓰이고 불쾌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이 나에게 그런 시선을 보내는 것은 잠시 뿐이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나도 마찬가지로 남을 나도 모르게 어떤 일반화 과정으로 평가를 하고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을 자세히 알아가기란 불가능 하기도 하고, 일반화 과정은 어느정도 삶에 필요한 반응이고 본능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남을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처세가 될 것이다.

 

이 시리즈의 1권도 곧 볼 예정이다. 주식에 대한 기본서는 이미 여러권을 봐왔지만 그래도 뭔가 만화로 스토리 텔링을 하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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