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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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코로나 사태로 연준은행이 대공황때보다 자본을 많이 풀면서 언제 공황이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없었더라도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는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가상화폐의 등장과 폭등, 온라인 유튜버 블로거들이 고수익을 올리기도 하는 등 자본의 가치가 많이 달라진 시대가 된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마크카니는 캐나다와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경제 전문가인데 세계적인 금융리더로서 앞으로의 미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가치의 관점이 달라지는 시대인데, 과거에도 사실 그런 관점이 변모되어 왔다.

가치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지금의 가치와 비교해보면 참 많이도 변한 것 같다. 역사가 흘러오면서 가치가 변화되어 가고 그 가치에 위기를 맞이하고 이제 새로운 전혀 다른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인데 미래에는 어떻게 그 가치가 바뀔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금융역사와 문화,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고, 경제 이론과 금융관행에 대해서 살펴본다.

가치관과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둘은 비슷하지만 아주 다르다. 가치관이란 것은 개개인에게도 존재한다. 그것을 자신이 알고 있든 모르든 간에 사람은 가치관에 의해서 사물을 살피고, 반응을 하고 결정을 내린다.

자신에게 뚜렷한 가치관이 없는 사람은 보통 자기가 속한 사회의 보편적 가치관을 따르게 된다. 한국인이 이런 특성이 강한 편인것 같다. 가치는 소중하게 간직할 어떤 것에 내포된 것을 의미 한다. 금융서적임에도 철학서처럼 저자의 금융지식과 가치관을 읽어낼 수 있고 배울 수 있다.

 

코로나와 기후, 신용 위기는 3가지 큰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다들 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불러온 세계적인 대 공황을 저자도 겪으면서 일선에서 경험을 했으며 그에 따른 대책과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2부에서는 이 3가지 위기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방대하면서도 어렵기도 하고 의외로 흥미롭기도 한 이 두꺼운 책의 이야기를 집중력있게 이끌어나가도록 유도하는 저자의 솜씨가 탁월한 듯하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피드백 삼아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응할 수 있느냐는 경제 분야는 물론 모든 분야의 딜레마일것이다. 개인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공통적인 세계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읽다보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 같다.

 

자본주의가 심화되면서 사실상 공산주의를 표방하던 중국이나 베트남도 현실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자본주의의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 중국을 보면 어느나라보다 자본에 민감한 나라인것 같다. 앞으로의 가치는 단순한 자본주의를 넘어 글로벌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성숙해지는 세계 공통과제로서의 가치를 읽어내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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