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매튜 룬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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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은 강력하다.

지루한 이야기도 스토리를 잘 넣어주면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 스포츠에도 자기 스토리가 있는 선수가 인기가 많다. 축구도 그냥 경기만 보는 것보다는 선수 개인이나 팀의 역사를 알게 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저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심슨가족 제작사에서 만화를 그리는 애니메이터로 일을 했는데,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빠져 스토리 제작자로 전향했다고 한다. 토이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 몬스터 대학교, 업, 카,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등 픽사의 히트작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이런 화려한 경력을 가진 스토리텔러가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조언을 던지는 책이니, 관심있는 사람은 읽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토이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 몬스터 대학교, 업, 카,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등의 히트작은 디즈니에서 나온것으로 알았는데 픽사라고 한다.

사실 애니메이션에 큰 관심이 없다. 동심을 잃어서인지 애니메이션만 보면 잠이 온다. 그 대단하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들도 나를 깨우진 못했다. 그럼에도 위에 나열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이름 정도는 알고 본 작품도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런데 위의 작품들은 디즈니 아닌가?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러한 사람이었는데 디즈니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애니메이션 제작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디즈니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는데, 06년 1월에 76억 달러라는, 우리돈으로 8조원에 가까운 큰 금액으로 디즈니에 인수 되었다고 한다. 당시 픽사의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던 스티브 잡스도 큰 수익을 얻었다.

스토리텔링은 이런 영상업계나 작가들에게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기업에도 스토리텔링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광고 등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스토리텔링이 일조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면 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들 수 있겠다. 생산 공장 하나 없는 애플은 이미지와 스토리로 아이폰을 세계 제일의 스마트폰으로 만들어 놓았다.

 

경쟁사인 삼성과의 시가총액 차이만 보더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삼성은 설비 생산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인데, 애플보다 시가총액이 현저하게 낮다. 시가총액이 기업의 모든것을 말해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

여러 분야에 투자하는 삼성같은 기업이 있어야 애플도 존재할 수 있지 애플같은 기업만 있어서는 애플도 있을 수가 없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떠올릴 때도 어떤 이미지가 있다.

특히 삼성은 이건희라는 걸출한 기업가가 국내최고의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의 노력과 혁신과 이야기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래서인지 삼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자부심과 충성도는 굉장히 크다. 의도적이든 아니었든 이런 삼성의 스토리가 없었다면 이렇게 까지 국민들이 삼성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든 스토리에는 기승전결이 있다. 스토리의 인물은 반드시 시련을 겪는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란 이야기는 주인공이 반드시 시련을 맞이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과도 같기 때문에 우리는 잘 짜여진 스토리를 보고 공감을 하고 감동의 눈물까지 흘릴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세계적 대가라 할 수 있는 저자의 책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배울것도 많고 재미도 있었다.

기존에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을 한 권 본 기억이 나는데,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과는 비교가 안된다. 저자가 스토리텔링을 성공적으로 해온 인물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었고 그저 그런 추상적인 자기계발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자의 책은 만든 작품은 물론이요 걸어온 인생자체가 하나의 스토리같다. 그만큼 사람을 끄는 스토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이 책 자체도 그러하다.

 

회사원이나 기업가, 각종 작가 지망생 등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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