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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짧게 일하고 길게 번다 -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젊은 자산가의 27가지 돈 버는 시스템
레이철 리처즈 지음, 최지희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1월
평점 :
일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항상 일보다는 내 여가 시간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젊을 때 잔업이 있는 회사에 다닐 때 반강제가 아닌 자율이면 절대로 연장근무를 하지 않았고, 게을리 일한것도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지도 않았다. 늘 적당히 일했고 잔업 수당 따위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나중에 성과제의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상당히 많이 벌 때였는데, 더 욕심이 나질 않았다. 하루라도 더 쉬고 싶어 매달 월차에 더해서 추가 무급 휴가 까지 쓸 수 있는 것은 다 쓰고, 주말 특근은 정말 시급하지 않으면 절대 나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하는 것이 버거웠던 나는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나는 게으른 인간인가?
이 책은 제목부터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누구 자녀로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는 물론 없지만 있다해도 바쁜 재벌 말고 자산만 많은 졸부에게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일만 하고 살아가기 싫었다. 세상은 참 재미있는 것들도 신가한 것들도 평생 가봐도 다 보지 못하고 깊이 경험하지 못할것들 천지아닌가. 한정된 공간에 갖혀 일만 하는건 도저히 성미에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험심이 투철하고 굉장히 적극적이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그랬다면 여행가가 됐어야 맞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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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상담가로 일하던 저자는 27세의 아주 젊디 젊은 나이에 조기 은퇴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 사실 만으로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부통산 투자로 시작해서 소득 시스템을 만들어간 저자는 이 책에서 노하우를 정리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외국에서의 일이라 우리나라와는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솔깃한 팁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반면이 이게 정말 될까 싶은 것도 있긴 했다. 방법을 아는 것보다는 그 방법을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유지하고 개척하고 발전시키느냐가 항상 중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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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등과 코로나 등의 국제적 위기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중, AI 시스템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 등 불안 요소가 많은 세상에서도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다.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어떻게 했을까?
그들도 처음에는 배웠긴 했을텐데 배운 것을 발전 시키고 응용하고 많이 공부하고 연구를 했을 것이다. 블루 오션일때 뛰어들어서 수월했던 것도 있겠지만 이제는 포화생태라 어떤 산업이든 블루오션은 없다지 않던가. 그러나 항상 블루오션은 존재하는 것 같다. 다만 우리가 모를 뿐이지. 그래서 뒷북이라도 빨리 쳐야 하는 것 같다. 머리는 이미 지나갔더라도 허리에라도 붙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꼬리에 붙어 매달리다 나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책과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부터 강좌나 앱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마케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말이 진리인 것이 요즘은 돈을 주고 상품을 팔지 않아도 많은 사람의 이웃이나 구독자만 있어도 수익이 들어오는 시대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이런 현상을 주도했고 이제는 나라에서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할 정도로 이미 익숙해진 시스템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조금씩 변형하고 응용해서 적용한다면 해볼만 하다는 막연한 생각도 든다. 일단은 도전을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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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부동산 역시 언급이 되어 있다. 참 할건 많은데 내가 잘하는 것은 없어서 막연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일단 저자의 마인드나 배짱이 참 감탄스러웠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투잡이나 부업을 꿈꾸는 사람, 새로운 시대의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다.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