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번아웃
박정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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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이라는 용어조차 모르고 살다가 코로나가 막 퍼지기 시작한 즈음 한계가 느껴졌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면서도 버티고 또 버티다가 병이 나고 나서부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번아웃이라는 용어를 알고 나서 내가 바로 번아웃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의 신호를 넘어 마음의 신호가 와서 의욕이 사라지고 주저 앉아 버리게 된 현상. 이런 번아웃을 겪지 않으려면, 겪고 나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이 책에 주목하게끔 했다.

 

여러명인데 저자들은 한국 스트레스 교육협회 회원 중 번아웃 증후군에 관심이 많은 강사들이라고 한다.

 

번아웃은 육체적 부분도 있지만 정신적인 탈진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노동을 해서 소진된 체력은 금방 회복이 되지만 정신적으로 지치면 회복이 더디기 마련이다.

번아웃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증상도 다르다. 어떤 이에게는 겪을 만한 지점도 어떤 이에게는 한계지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무기력이나 우울, 불안증세 및 극심한 피로와 혼란한 정신상태가 오면 번아웃의 증세라고 할 수 있는데, 코로나 시대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관련된 서적도 많이 나오는데 주로 위로나 심리를 다룬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번아웃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어서 다른 책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자신이 번아웃증후군이 맞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문항도 있기 때문에 해당이 되는지를 체크해보면 되는데, 예상대로 해당이 많이 되었다.

번아웃이 무엇이며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떤 피해를 끼치며 어떻게 벗어나면 되는지까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마음챙김 명상과 자연을 벗삼는 힐링은 불변의 법칙이라 할만큼 현대인의 휴식에 효과적인 방법들이고 이 책에서도 권하고 있다.

사실 몸과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육체적인 치침은 쉬면 해결이 되는 것인데 정신적인 것도 마찬가지다. 다만 회복에 걸리는 방법이나 시간차가 있을 뿐이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어느정도 번아웃을 겪어본 사람일 것이다.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느껴질 때가 있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증상들을 겪고 있고 코로나는 그것을 더욱 가속화 시켰고 가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번아웃을 배터리에 비유한 것이 굉장히 적절하게 느껴졌는데,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이 되면 수명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10~20%가 남았을 때 미리 충전을 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길게하는 방법인데, 방전이 되어 꺼져버리면 수명도 감소하고 다시 충전하는데 시간도 더 걸린다. 번아웃도 마찬가지로 번아웃이 오기 전에 미리 미리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 잘 관리를 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조금씩 해보는 것이 좋을 건데 더 좋은 방법은 내 멘탈을 강화하는 방법인것 같다. 멘탈 강화라고 해서 그저 단단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화를 내는 사람이 있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개개인의 경험현실과 반응체계가 다르기 때문인데 그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려면 나를 좀 더 알아봐야 한다. 이게 참 쉽지 않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심리학이나 때론 동기부여 자기계발, 명상 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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