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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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세계가 급변했고 아직도 진행중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고 어느 때보다 확산속도가 빠른 불안한 지금 불감증과 불안함을 더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미래는 정확히 예견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본능적 공포를 지니고 있다. 엉터리임을 예감하면서도 주술적 예언이나 정확하지 않은 감, 종교적 신념 등에 빠지게 되는 것은 그런 행동들이 불안감을 줄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그런 모호하고 은유적이고 결과론적으로 끼워 맞추는 예언들 따위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굉장히 지식이 풍부한 세계적인 학자라해도 미래 예측이 정확하게 맞을 수는 없지만 꼭 답이 맞지 않는다 하더라고 미래를 예견하고 알아보고 싶은 것은 본능의 충족이자 불안함을 줄이는 시도일 것이다. 틀릴 가능성이 높지만 근거있는 예측에 더 관심이 많고, 나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기 때문에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것 같다.

2022년 올해도 코로나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된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신뢰의 갈등 속에서 나는 1차는 노쇼백신으로 미리 접종을 마치고 곧 2차까지 접종을 마쳤지만 3차와 4차로 이어지는 위험한 레이스는 망설여진다.

독감 주사도 1년에 2회이상 맞지 않는데, 2차를 맞은지 두달도 안되어서 3차를 맞을 수 있으니 예약을 하라는 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 유효기간이 6개월이라면서 왜 그렇게 빨리 틈을 투고 맞으라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멀게만 느껴졌던 코로나도 점점 가까운 사람의 아는 사람이 걸렸다거나 백신 부작용을 앓았다는 둥의 소식이 좁혀져오면서 더욱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의혹이나 음모론에 가까운 정보, 혹은 편향적으로 보이는 정보들에 자꾸 관심을 가려고 하지만 극단적인 흑백논리에 빠져드는 것을 매우 경계하는 나이기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추이를 더 지켜보며 판단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가장 좋은 것은 코로나가 사라져 버리는 것인데 그러기는 커녕 더욱 확산되기만 한다. 절정에 이르러 결말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길 바랄 뿐이다.

 

물론 희망적인 소식들도 있다. 만성 코로나 증상을 추적 관찰하고 있고 치료법을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인류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참 많다.

제약 회사의 음모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그럴듯 하게 들리지만 이렇게 불철주야 코로나의 퇴치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 및 연구를 쉬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국가 간이나 기업의 속성은 국익과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국가나 기업이 노력을 할것이고 그것이 이득이 되기 때문에 너무 불신만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양쪽다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국가별, 대륙별, 분야별로 세계 거시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조망해본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넘어서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예상하는 부분은 재미와 함께 어려움, 내 지식의 한계와 좁은 폭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모르는 부분이 참 많아서 기억이 안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재미 있는 부분이나 익숙한 부분도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모르면 모르는 데로 읽어나갔던 것 같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거의 다 이해하고 거기에 내 견해까지 펼칠 수 있는 독서력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나 동아시아의 흐름은 그나마 익숙한 부분들이 많았으나 유럽이나 중동, 서아시아 등지의 상황은 전혀 모른다 할 정도로 생소했다.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만 시행착오를 계속 겪고 있는 중동,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과 현실에 대한 좌절이 공존하고 있는, 코로나보다 훨씬 더질기게 투쟁하고 있는 아프리카 등에 대한 소식은 낯설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정체기는 고질병처럼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트럼프를 침몰시킨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상황이다. 살인율이 치솟은 2020년은 불안한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총기판매량이 기록적 수치를 달성했다 한다. 2022년의 성장이 더딜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주가 폭락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막을 내리고 테이퍼링의 영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이 된다. 이 모든 현상이 코로나의 확산 여부와 관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추이를 지켜봐야 할것이다.

 

 



 

고령화 문제는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문제로 예견되고 있다 한다.

중국이 작년 즈음부터 추진하고 있는 규제 정책은 세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 사이 예견된 인도의 부상. 철도로 많은 지역이 연결되고 있다 한다. 교통수단의 연결은 한국의 고속도로가 그러했듯이 국가의 성장을 부추기는 원동력이 된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상장된 인도 주식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보유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에 대한 분량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2022년 예상되는 산업별 지표와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기술에 대한 부분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앞으로 여러 번 읽을 것 같다.

 

경제 금융 역사 등에 대한 배경지식 부족으로 어려운 읽기이기도 했으나 배울것도 많고 재미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독서였다. 앞으로 매년 세계대전망 씨리즈에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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