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인플레이션 - 버스비 인상에 울상 짓던 내가 집값 상승에도 여유 있는 이유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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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꾸준히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물가 상승은 가계부담을 부추기고 서민의 지갑을 얼어붙게 만든다. 경제 위기가 찾아올때마다 인플레이션도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전체적인 위기가 아니더라도 가계경제의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인플레이션에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IMF때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시기를 보냈지만 축배를 드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발전하는 문명이 온갖 혜택을 주지만 어려움도 주고 있다. 예전처럼 단순하게 저축을 부지런히 해서 부자가 되는 시대는 지나고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거나 인플레이션을 이용하거나 주가의 흐름을 읽어 폭락의 시기에 저렴하게 주식을 매수해서 돈을 버는 경우가 생긴다. 어떻게 보면 남의 위기가 나에겐 기회가 되는, 씁쓸하고도 냉정한 시대가 되는 것 같다.

이건 뭐 치킨게임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경제 발전이 각 국가에 이익을 주지만 결국 환경오염으로 전 지구의 위기로 빠르게 가는 급행열차를 타는 것처럼 위험해 보인다. 중국의 발전이 중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경제적 이익을 주었지만 코로나 사태나 힘을 얻은 중국의 횡포에 결국 모두가 피해를 입는것 처럼.

저자는 혼란하고 복잡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를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MZ세대는 아니지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살아갈 길이 참 많으니 조언이 필요한 것은 비단 MZ세대만이 아닐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데 무엇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 그렇다고 모든 분야를 다 공부할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어설프게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이도 저도 안될 수 있다. 1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 쉽게 설명을 하기 때문에 누구나 이해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레버리지란 지렛대를 뜻하는 단어로서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더 많은 투자 수익을 거두는 현상을 비유한 경제용어이다. 대출을 이용한 수익도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집값상승을 예상하고 대출을 해서 집을 구입했는데 많이 올랐다면 레버리지 효과를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몇년사이 집값의 대폭상승으로 이런 효과를 누린 사람들이 많다.

물론 나는 포함이 되질 않는다. 포함이 되지 않는게 억울하기도 한데 집값이 오른다고 마냥 좋은 것은 아닌것 같다. 결국 누군가는 피해를 보는 게임이 되는 것 같아서이다. 참 경쟁사회라는 것은 씁쓸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2장에서는 레버리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을 잘 활용하는 방법, 좋은 대출과 나쁜 대출을 구별하는 방법등 여러가지 레버리지 효과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런데 말이 쉽지 이걸 활용하는 타이밍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책에서 좋은 대출이라고 표현한, 대출을 주식투자에 활용하여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것은 글쎄... 쉽지 않은 일이고 자칫 잘못하면 손해를 레버리지로 볼 수 있다.

 

너무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 더 많은 공부와 신중함이 필요할 것이다. 많은 공부를 해보진 않았지만 어떤 저자는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항상 아는 것이 나으므로 공부를 하는게 나을 것이다.



 

3장은 기초적인 금융지식을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제에 맞춰 이야기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와 주식으로 인플레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4, 5장은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지 각자가 정하고 판단하여 더욱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6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몰랐던 여러 자산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 거시경제를 읽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거시적으로 짚어나가는 또 다른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하는데, 책에서 간략하게 언급하는 금융 역사도 더 깊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참 공부할 것이 많다.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것이 많다는 것만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의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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