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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렇게 시작하라 아마존 FBA - 노트북 하나로 전 세계인을 고객으로 만드는 셀링 노하우
강진구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11월
평점 :
몇 년전부터 직구를 하고 있는데, 한국에 잘 팔지 않는 물건을 살때 많이 이용을 한다. 여러 싸이트에서 구매를 해보았지만 가장 많이 구매하는 마켓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마켓이다. 넓은 미국땅에서는 한국처럼 배송이 원활하지 않을테지만 아마존은 빠른 배송 서비스로 혁명이라 할만큼의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쿠팡도 아마존을 벤치 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하고 미국의 회사이기 때문에 직구는 하지만 셀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찰나의 상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 미국에 살게 되면 한다거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우편 배송을 보내려면 시일이 오래걸리고 복잡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마존 셀러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했다. 호기심에라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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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FBA란 판매자에게 월회비, 판매 수수료, FBA 수수료를 받고 창고 보관, 배송, 교환 및 환불, CS까지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노동을 대신 처리해주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온라인 판매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로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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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시스템 설명후 바로 판매를 할 수 있는 단계를 바로 설명한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실무로 바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 책을 한 번 죽 읽어보면 이해가 되기 때문에 꼭 한 번 훑어보고 등록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해외 가상계죄를 계설해서 달러를 받을 계좌가 필요한데 페이오니아 가입을 통해서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인 뱅크 스테이먼트를 발급받고 나면 아마존 셀러에 가입하는 절차가 있는데, 가입 승인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아마존에 월회비, 제품 판매 수수료까지 지불하면서도 가입이 까다로운 것은 아마존이 철저한 셀러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모 쇼핑몰처럼 부지기수로 많은 상품을 허위로 등록해놓거나 확보해놓고 이익을 취하려는 악의적 셀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럴 것이다.
아마존이라는 업체의 명성이 있기 때문에 절차가 까다로운데, 가입을 하려면 화상 인터뷰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영어가 되면 좋겠지만 한국직원과 인터뷰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가입부터 등록 절차, 판매 상품 선정등을 순서대로 설명을 하고 있다. 제품 소싱에는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알리바바를 이용한 소싱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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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등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르쳐주는 책처럼 하나하나 따라 하면서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차근 차근 읽고 반복해서 따라해보다 보면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판매할 것인지를 정하고 아마존에 가입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한 번 읽어보고 그다음에 상품이나 판매 전략들을 책을 토대로 고민해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더 찾아보고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마존에 판매하는 것은 장난이 아니고 잘못하면 월 회비만 내는 꼴이 되기 쉽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할것이다. 특히 제품 사진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필자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중고 나라에 물건 팔때처럼 어설프게 올리면 미국인들이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다.
사실 온라인 판매에는 사진이 생명인데, 보이는 것이 사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정 제품 브랜드를 판매하면 그럴 필요 없긴 하지만 그럴만한 브랜드라면 이미 많이 판매가 진행중인데 내가 구매자라도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이고 판매 경력이 있는 셀러로부터 구매를 할 것이다.
전문적인 판매자처럼 사진을 꾸미고 찍는 방법부터 익혀야 할 것 같다.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방법도 있는데 당연히 비용이 들어가지만 보다 전문적인 사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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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팅 및 광고와 리뷰 관리, 정산금 인출까지 설명하고 있다.
판매 물품을 영어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파파고보다 못한 작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게 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리스팅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방법도 있으니 처음에는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진도 리스팅도 전문가에게 의뢰가 가능하지만 비용면에서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하다. 뭐가 더 나은지는 판매 경험이 없는지라 판단이 서질 않는다.
아마존 내에서도 제품 광고가 필요하다. 외부 광고까지는 할 필요가 없고 아마존 내부 광고만으로도 충분히 판매량을 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책에 나온 방법되로 하면 될것 같기도 하면서도 쉽지 않아 보인다. 굉장한 꼼꼼함과 추진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나마도 이런 가이드 북이 없으면 시작하기도 힘들것 같은데 참 대단한 정성인것 같다. 꼼꼼하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저자가 많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셀러가 될지 안될지는 아직 결정도 하지 않았지만 일단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내가 판매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해 보는 시간이었고, 세계의 온라인 마켓을 선도하고 있는 거대 공룡 기업 아마존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를 대략이나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아마존 주식이라도 사고 싶을 정도로 굉장시 체계화된 시스템이다. 전부터 사고 싶긴 했지만 주당 금액이 후덜덜해서 사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니 더 사고 싶어진다. 호기심도 채울 수 있었고, 뭐든 쉽게 되는 것은 없다는 것도 알았고, 그럼에도 하면 되긴 하는 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