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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 - 40만 구독 KBS 유튜브 머니올라가 제안하는
장한식.정인성.송승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방송 경력이 화려한 두 명의 기자 출신과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사람이 함께 이 책의 저자이다. 40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KBS유튜브 머니올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와 가깝지 않아서 처음 들어보는 채널이었는데 채널이 꽤 알찬거 같아 구독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느라 정신이 없어 유튜브 채널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종종 들어볼 생각이다.
이 책은 저금리 시대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인 시대이라 하지만 어떻게 돈을 투자를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투자경제학 개론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전반적인 거시경제의 흐름이나 작동원리와 구체적 투자영역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는 굉장히 실용적이도 유용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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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글로벌 경제 흐름과 무관할 수 없다는, 연준과 미중 패권 전쟁, 신흥국의 심리 등 글로벌 경제의 핵심을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읽어본 다른 어느 책보다 쉽게 설명하면서도 폭넓은 다룸을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와 질적완화에 힘쏟은 연준은 어느정도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탓에 자신시장의 과열현상이 심화되었다. 그래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상황을 여러 전문가들이 예고하고 있다. 양적완화로 풀고 있는 돈을 조금씩 줄인다는 테이퍼링은 올해 내내 경제계의 이슈가 되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어느 정도 양적 완화가 진행되고 난 후 13년 5월 테이퍼링 방침을 발표하니 세계경제가 출렁였던 것처럼 앞으로 그런 현상이 찾아올거라는 것이다. 정확한 시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저자들은 내년 말쯤을 예상하고 있다. 08년 위기 때와 비슷한 수순을 거칠 것이므로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내년은 더욱 코로나가 거세질 것이지만 더이상 막기만 할 수 없으므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 될 것인데 예측이 불가능 한 시대이므로 또 어떤 변수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돈의 흐름을 다루는 2장에서 이어진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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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후에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 위한 연금운용을 다루고 있는 3장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외면하고 있던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주의 깊게 읽었다. 국민 연금 체납자인 나는 4대 보험이 되는 회사가 아닌 실적으로 급여를 받는 회사에 다녀왔기 때문에 수입은 많이 있었으나 국민 연금을 오랫동안 체납을 하고 있다. 이것을 일시납으로 낼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방치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이 책의 말이 다 맞는 말이라 국민 연금을 분할로라도 납부하는 게 낫겠지만 금액이 참 많이도 불어났다. 몰라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솔직히 연금의 운용에 대한 신뢰도도 많이 없다.
나머지 장은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비중을 많이 줄이긴 했지만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지라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삼성을 선두로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선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들을 필두로 고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2차 전지와 그린 산업들이 앞으로도 주목 받을 것이다.
허나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이 주가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고 거기에 흔들리기 쉬운 개미 투자자들은 좌지우지 된다. 그렇다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진다면 더욱 주가가 폭락할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대 자본은 우려만 할 일이 아니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 했다는 것이므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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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FT시장은 아직 해본적이 있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시장이다.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으로 투자를 해서 손실을 본적은 없지만 국내 시장에 비해 비중을 적게 해서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는 EFT시장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주린이도 돈을 벌 수 있는 원칙 등은 이미 익히 들은 부분과 약간은 다르면서도 흥미롭게 다가 왔다. 손절매란 없다는 부분과 손절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고 각자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둘다 맞는말 같다. 결과는 미래가 알려주고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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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에 많은 부분을 다루면서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중요한 지식들을 많이 알 수 있고 깊이도 초심자인 내가 보기엔 충분한 책이었다. 초보자들의 원칙은 보면 볼수록 강조가 되는 법이기 때문에 이런 서적을 처음 접하는 분은 물론 기존에 비슷한 류의 서적들을 읽어본 사람도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