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가 만든 질서 - 인류와 우주의 진화 코드
스튜어트 A. 카우프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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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도 진실을 알기란 쉽지 않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그러한데 과거는 어땠을까?

세상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철학과 종교 신화를 창조해냈고 과학을 발견했다. 과학이 세상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발전 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과학이 발달되지 않은 옛날에는 종교적 신념이 주류였고 그것은 많은 문제들을 일으킨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과학은 아직 길이 멀다고 한다. 세상에는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참 많다.

그래도 추상적인 것들을 믿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밝혀진 것들을 믿는 것이 옳다고 나는 믿는다. 세상엔 거짓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반드시 엉터리는 아니지만 엉터리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들을 상상하거나 의도적으로 꾸며낸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복잡계 이론 생물학자로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과학으로 세상을 밝혀내는 선구자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복잡한 화학적 환경에서 원시세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세포 스스로 생을 창발하여 새로운 생태적 지위를 만든다는 것을 확실한 증거들을 제시하여 입증해냈다고 한다.

 

그 발견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아직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한 비밀에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생명은 자발적으로 그 존재를 증명하고 진화해 간다는 놀라운 주장을 하는데, 사실 다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훌륭하고도 놀라운 이론이었다. 아직 명확한 답을 알아내지 못했지만, 답이 없다고 해서 기존의 확실하지 않은 믿음, 종교나 신이 진실이 된다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초초의 생명체는 원시세포에서 시작되었다고 많은 연구자들이 말하는데, 아직 완벽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원시세포도 자기재생산 분자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열수분출공에서는 구조가 단순한 생명체가 풍부하게 서식한다고 알려져있는데, 초기의 생명이 열수분출에 성공해서 번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143페이지 참조

 

사람들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믿지 못하거나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현자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어떤 학문을 접할때 배울수록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 되풀이 되기도 하고 그것이 배운다는 것의 전부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도 한다.

특히 과학이나 수학은 내가 이해하기가 참 힘든 학문이다. 그 대단한 학자들 조차 아직 모르는 것이 참 많다고 하니 세상은 참 어렵다. 이 책도 대중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쓰였을 것이나 참 어렵게 느껴진다.

 

열역학이라는 개념이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된다.

세상은 실로 복잡하기 때문에 그것을 다 이해하려면 머리가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일반화와 단순화로 세상의 정보를 처리하기도 한다. 그것은 인간의 탁월한 능력 중 하나지만, 지나친 일반화와 단순화는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하거나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호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 알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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