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 투자하라 -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부의 대이동
가메이 고이치로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라는 것은 초보자에게 잡힐듯 잡히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는 멋도 모르고 그저 수익이 생기니 좋았고, 잃을 때는 또 속이 상했다.

그러다 종합적으로 플러스가 되자 투자는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나름, 지금으로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는 투자관을 부실하게 세웠던 것 같다. 이제는 개인이 시장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통감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해서 우왕좌왕하는 개미 한마리였던 것이다.

장기 투자와 안정주 위주로 가기 때문에 괜찮다며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겉핥기로 주워모은 지식들로 쌓은 모래성이었다. 이게 지금의 상황이지만 또 앞으로는 낙관적이 될지도 모른다.

잘되든 못되든 그게 내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이 포인트다.

 

금에 투자하는 것도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는 방편 중 하나이다. 과거 거시경제의 지표나 흐름을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인데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저자는 지금이 금에 투자할 적절한 시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는 연준이 화폐를 많이 풀고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인플레이션이 뒤따르게 된다. 양적완화가 화폐가치를 하락하게 만들고 그 이후에는 금같은 실물 자산이 오르게 되어있다고 한다. 지금이 그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아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의 저자이기 때문에 일본의 상황과 관점에서 쓰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국과 아주 관련이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세계 경제는 어떻게든 서로 연관이 되어있고 영향을 받으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다.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는 금의 국가별 연도별 가치와 수급 등에 대해서 도표로 비교를 해주면서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 중앙 은행과 금 가격의 상관관계를 과거에 비추어 확인할 수 있고 그 전환점이 무엇인지도 살펴볼 수 있다.

많은 자료들로 전문적인 분석을 했기 때문에 이 책의 이야기는 상당히 그럴듯하게 들린다.

과거와 조금 다른 것은 가상화폐의 존재이다. 가상화폐가 얼마나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가 또 금 가격 변동의 요인이 될 것이다.

 

실제로 금값의 상승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 많은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많은 차이를 보인다. 00년대 초반에만 해도 돈당 5만 얼마 밖에 안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의 가격이 지금 형성이 되어있고 이것은 더욱 심화될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금가격이 지금까지 변화했었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변동될지를 예측하는데, 그동안의 추이를 도표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보기도 쉽고 이해도 잘 된다.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남아있는 매장량과 추가 채굴로 인한 비용과 그에 따른 손익 등을 예측하고 그 이후의 상황까지 분석을 하는데, 지금 금을 사놓고 17년 후가 지나면 정말 가치가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물론 금 투자가 단점도 있다. 비싼 수수료는 단기 투자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금리가 없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도 약하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경제 위기에는 강하기 때문에 저자의 말대로 지금이 적기일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분산 투자로 금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 계획은 주식은 일단 보류하고 EFT나 부동산 관련 주, 현금 보유와 금 투자 등의 실물 자산으로 몰빵 없이 어떤 위험이 오더라도 대비가 되도록 투자를 하는 것을 계획중이다. 거시경제 흐름과 관계가 있기도 하겠지만 혹시 모를 이변에 대비하여 분산투자를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항상 현명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 바 있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하나의 투자처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여러 자산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투자를 할지 안할지는 먼저 공부를 한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하고 나서 안할 수도 있는 것인데 공부도 하지 않고 투자부터 해놓고 공부를 하면 편협한 시각으로 보고 싶은 정보만 보게 될 위험도 있고 무작정 저지르기에는 위험률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금투자에 대해서도 한 번 확인해 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