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눈 운동
최준란 옮김, 하야시다 야스타카 감수 / 칠월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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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라는 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갖고 있지만 굉장히 중요하고 고맙고 소중한 것이다.

눈이 있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없어도 할 수는 있지만 굉장히 불편할 것인데, 이런 눈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혹사를 시켜온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등으로 지하철이나 심지어서는 걸으면서도 눈으로 전자기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흔들리는 물체를 보면서 움직이는 것은 눈에 아주 좋지 않다. 특히 게임을 할 때는 그러한데, 지하철에서 한참 게임을 하다 내리면 눈 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워지는 증상을 겪은 후부터는 휴대폰에서 게임을 절대 하지 않는다.

 

눈이 좋지도 많이 나쁘지도 않았던 나는 안경을 쓰질 않았었는데,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안경사의 말을 듣고 안경을 쓰게 되었다. 눈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질 않아서 이전부터 운전을 할 때는 꼭 안경을 착용하였는데, 안경을 매일 착용하게 된 후부터는 더욱 난시가 심해지고 눈이 나빠져서, 일상에서도 안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안경이 눈을 나쁘게 한 것은 아닌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아침에 안경없이 보는 시야보다 안경을 쓰다가 벗으면 보는 시야가 더욱 안좋았다. 그리고 안경을 쓰면 코가 굉장히 아파왔다. 콧대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낮지도 않은 편인데, 코 중간 부분이 넓은 편이라 안경을 오래 쓰면 피곤함이나 두통이 생기곤 했다. 그래서 수술을 여러번 생각했었는데 배우자가 수술을 경험하고 비추천을 했기 때문에 하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눈에 좋다는 운동이나 책을 여러 번 시도해 보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눈이 좋아진다는 매직아이 책을 사서 들여다 보기도 했으나, 효과는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안과 의사들도 그런 것들이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르보패치는 의학적으로 검증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근시와 노안에 좋다고 하는데, 난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해본바도 가르보패치를 하기 전과 한 후가 확실히 눈이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사물을 볼 때는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망막을 통해 입력된 정보를 뇌가 보안해주는 원리라고 한다.

안구 자체의 초점 조절력과 뇌의 인지 보완력으로 시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1장에서는 이런 원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2장에서는 직접 해볼 수 있는 가르보 패치 훈련용 그림들이 들어있다. 이것을 30일 동안 꾸준히 한다면 눈이 정말 좋아진다고 한다. 한 두번 해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다음날이 되면 그 느낌은 사라지고 다시 해야 그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것 같다. 꾸준히 한 달을 해보지 않아서 지금 시점에서는 뭐라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효과를 느꼈고, 나도 며칠동안 그 효과를 체험했다. 다음날이 되면 다시 안좋아지는 느낌이 들지만 꾸준히 하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종이책을 주로 읽지만 전자책도 보는 편인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는 절대 읽지 않는다. 앞서 지하철 게임을 이야기 했었는데, 그 당시 지방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주말마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두시간 남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PSP라는 휴대용 게임기를 정말 즐겁게 했다. 그러나 역에 도착을 해서 내리면 정말 눈앞이 어지럽고 흔들리고 잠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때의 경험이 눈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준 것 같다. 요즘은 게임에 취미가 없고 책을 보기 때문에 E-book을 볼 때는 꼭 전자책 단말기를 이용한다. 종이책이 더 좋긴 하지만 휴대가 불편하고 여행시에는 많은 책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나에겐 꼭 필요하다.

물론 추가 구입비용이 발생하지만 아무리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도 눈보다 비쌀 수는 없기 때문에 몇 푼 아끼려고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다가는 시력을 한 순간에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폰 외의 별도 기기를 마련한 것이다. 화질이나 선명함은 스마트폰이 더 좋지만 눈에는 정말 E-ink 단말기가 좋다.

 

 

전자책 단말기는 흑백에다가 느리지만 E-ink 라는 액정 기술이 일반 디스플레이와 다르고 단가도 비싸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다만 눈은 정말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편안하다. 종이책과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이고, 전자책은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자책을 자주 보는 사람은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르보 패치는 난시도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별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니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내 생각이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꾸준히 본다고 안경을 벗게 될지는 모르겠다. 사실 난시만 없으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긴 한데 난시보다는 근시와 노안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 외에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눈에 찜질을 한다거나 지압, 눈 깜빡이기 등으로 눈의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고 하니 잘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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