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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안녕! 30초 스트레칭 - 원인은 정확하게 통증은 확실하게 효과는 빠르게 잡는
사코다 가즈야 지음, 최말숙 옮김 / 시공사 / 2021년 9월
평점 :
오래전 부터 두통이 심해 고민이 많았다.
약을 먹어도 그때 뿐이었고 그나마 내성이 생겼는지 잘 듣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원인이 목디스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척추 전문 병원에 가니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선천적으로 목에 측만증도 있고 아픈 구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중증은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할 단계는 아니고 도수 치료와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도수치료도 그때 뿐이었다. 좋아지긴 했지만 매일 도수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100프로 실비가 있어서 비용 부담은 크게 없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래도 꾹 참고 받으러 다녀서 좋아졌으나 도루묵이 되기 일수였다. 그 이후로 비싼 주사도 맞아보고 한의원도 가보고 추나요법도 받아보고 각종 운동 등을 해보았는데, 결론은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운동도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가즈'라는 통증전문 정체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압사로 일을 하면서 일시적인 통증 감소보다는 환자 스스로가 노력을 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내 경험에도 그 말이 맞고, 많은 의사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기도 한다. 1장에서는 '가즈식 스트레칭' 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통증의 원인은 그 부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복부 근육의 부족이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나처럼 목의 통증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의 이름을 딴 '가즈식 스트레칭' 을 통해서 원인을 찾고 통증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2장에서는 그 원인을 찾고 어떤 부위에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몇몇 동작은 도수치료에서 했던 동작과 비슷했다. 도수 치료를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운동이 될 것인데, 배우긴 했으나 그 동작이 기억이 잘 안나거나 실천이 잘 안되곤 했었다.

운동을 코치와 함께 하다가 비용이나 시간 때문에 집에서 하게 되는데, 문제는 열심히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코치가 횟수를 지정해주고 자세를 잡아주고,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도 받을 수 있는데, 집에서 하면 아무래도 대충 하게 되고 건너뛰게 된다. 책으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자세가 잘못되었는지 아닌지 자꾸 의심이 들고 실제로 잘못된 자세로 계속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저자는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책에서 그림과 글로 애매한 동작을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KazuyaSakoda/featured
일본어로 된 채널이지만 영어 자막도 제공하고 있다. 그림에서 보이는 여성 모델이 저자인줄 착각했는데 유튜브를 보니 남자였다!

이런 운동책은 꾸준히 해보는 것이 답이다. 어려운 동작은 별로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를 할 수 있도록 진단을 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아직 꾸준히 해보지는 않았지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저것 많이 해본 경험으로 그렇다. 허리나 목,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해볼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