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up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스마트폰으로 이모티콘 작가되기 - 내 아이를 소비자에서 개발자로! Start up 시리즈
임희빈.최고은 지음 / 아티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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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도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이모티콘 개발은 만화가나 전문가의 영역인줄 알았다. 적어도 컴퓨터 프로그램 포토샾 쯤은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이모티콘을 만들어 실제로 수익을 낸 저자가 낸 책이다. 어려운 프로그램을 다룰줄 몰라도, 만화가처럼 전문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 것이다.


 



 

 

어릴 적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 노트나 교과서 등에 만화를 그리곤 했었다. 제법 잘 그린다는 소리도 들었고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노트를 찢어 만화책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때는 만화가가 되려면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서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대 아이들은 그런 낙서로 취급받던 그림을 이렇게 상품으로 출시를 할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모티콘 만들기의 과정을 차근 차근 알려주고 있다. 어려운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라도 할 수 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컨셉과 아이디어이다.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일거다.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의 취미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이모티콘 작가가 되게 한 저자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누가 어쨌다는 말을 듣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모티콘 만들어 돈을 벌라고 강요하는 부모도 있을 것 같다. 유튜브 보람이가 뜨고 나서 너도 나도 아이에게 유튜브를 시켰다고 한다. 결과는 누구도 보람이가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을 거다.

이비스 페인트라는 스마트폰 전용 프로그램으로 이모티콘 제작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담았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 사진을 이모티콘으로 만드는 과정 등을 이 책에서 세세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떻게 그림을 이모티콘으로 바꾸고 채색을 입히고 그럴듯하게 꾸미는지, 사이즈와 규격, 컨셉, 인기많은 스티커의 특징 등 이모티콘 만들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모티콘을 만들어 구매를 제안하는 방법까지도 담겨 있다. 스티커 공모전도 있다고 하니 재미로 만들어서 응모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할텐데 그 안에서 선정이 되려면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해본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어야지 이모티콘 팔아서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어려울 것이다. 그 과정 자체가 즐겁고 즐거워야 더 잘 만들 것이고 그러다 보면 정말 판매 등록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니, 안되도 실망하지 말고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인다.

 

책 자체는 주제에 맞게 정말 잘 구성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책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누구나 이모티콘을 완성해볼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이모티콘으로 몇억을 벌었다 이런거에 너무 집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로또를 사서 내가 당첨되지 않는다는 것에 크게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사람이 없듯이 정말 소수의 로또급 확률인거다. 쉽게 한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안을 것이다. 어쩌면 공무원 시험 이상의 경쟁률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도 하다.

 

이미 인기 작가들이 수두룩하게 널려있는 상황이니까. 나도 한 작가의 이모티콘을 10개 정도 사게 되었는데, 새로운 이모티콘이 자꾸 나오기 때문에 그것들을 다 찾아볼 생각도 없다. 그저 그 작가의 신작이나 인기 순위를 대충 살펴볼 뿐이다. 아무도 어떤 이모티콘이 새로 나왔는지 자체에 관심을 두진 않는다. 이모티콘을 만드는 것도, 그것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작업이 아닌 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잘 되면 물론 좋겠지만 안된다고 실망하고 아이에게 짜증을 내거나 비교를 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상품 등록에 실패할지라도 이모티콘을 완성하는 것 자체가 성공의 경험이 되도록 아이를 잘 독려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과정 자체가 놀이지만 엄마와 함께 공감하고 놀고 배우면 미러링 효과도 가져오게 되고 교육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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