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의 기술 - 탈모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는 최강의 발모법
이해민 지음 / 서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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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십 여년 전 원형 탈모가 생기면서였다.

 

가족 및 친인척중에 탈모인이 없어서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으나, 직장내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가 생겼던 것이다.

오랫동안 다닌 회사라 꽤 고민이 많았고 여러 번 퇴사를 고민하다가 탈모가 결정타를 날려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몇 년 후에 그 회사의 5~6배가 넘는 월급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은 편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성과급제 업무라서 이전 회사와는 다른 형태의 스트레스가 찾아왔다. 원형 탈모가 재발하진 않았지만 지루성 두피염으로 머리 숱이 많이 줄게 되었다. 알고보니 가족중에 대머리는 없지만 전체적인 머리 숱이 적어진 것으로 고민하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머리숱을 자랑했던 나도 더욱 고민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이다.

 

머리를 하루에 한 번 이상 감아도 머리가 무척이나 가렵고 비듬이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 되었다. 피부과도 가보고 약도 먹어보고 샴푸도를 바꿔보았으나 잠깐 괜찮다가도 소용이 없어졌다. 샴푸를 아예 쓰지 말라는 책을 보고 약 1년 간 노샴푸로 생활하기도 했었다.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이라는 책이었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좀 있는 것 같더니 후에는 마찬가지가 되어버려서 다시 탈모 방지용 미네랄 샴푸라는 것을 추천받아 사용하게 되었다. 조금 완화가 되었지만 사라지지 않았는데, 병원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이 난치성 질병이라는 소리를 했다. 완치가 불가능 하진 않지만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한의사로 오랫동안 탈모 연구를 해온 저자는 기가 미치는 영향을 물리학의 원리에서 찾아 한의학 기반의 발모제를 개발하고 특허까지 출원하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샴푸를 바꾸거나 화학 성분과 원인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번지수가 틀린 방법이라고 말한다.


 



 

먼저 탈모치료와 발모의 차이부터 설명한다. 머리카락이 더이상 빠지지 않도록 붙들고 있는 것이 의약품 등으로 하는 탈모치료이고, 발모는 탈모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탈모 면적이 30~40% 이내면서 발모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그럴 환경이 될수록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

 

탈모는 유전이라는 의식 때문에 탈모가 되면 포기를 해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저자에 의하면 머리에 열이 많으면 탈모가 된다고 한다. 탈모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면 그 반대의 힘도 있는데, 작용과 반작용의 소립자들의 싸움이라고 한다.

 

탈모가 일어나지 않아도 예방 차원에서 탈모치료제를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나도 탈모치료제를 생각해본적이 있으나 부작용 때문에 접어두었다. 탈모치료제는 증상이 나타날때만 일시적으로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다고 한다. 크게 진행되지 않은 사람도 발모제를 사용하곤 하는데, 탈모는 그렇게 빨리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저 머리카락이 빠지고 가늘어지는 단계라면 찬물로 머리를 감기만 해도 숫자가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열을 내려주는 것은 탈모 치료이고 근본적인 치료, 즉 탈모가 된 부위에서 발모가 되게 해야 하는데 그것은 두뇌와 호르몬의 관계를 활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발모가 되기 위해서는 발모가 되는 환경으로 만들어 그것을 유지시켜야 한다.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부터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약을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탈모제나 발모제를 사용하면서 환경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연 관점, 물리적 관점, 인간 관점에서의 발모를 이야기 한다.

그런데 결국 이 방법들 모두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이야기다.

 

발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되새기며 발모제와 함께 발모에 좋은 음식 등을 병행하면서 의지를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허무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또 어떻게 보면 맞는 이야기다.

인간의 마음은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젠 그저 동양의 사상적 가르침만은 아니다.

서양 의학에서 마음의 작용에 대한 것들이 이제는 과학적으로 하나 하나 밝혀지고 있다.

모두 답은 아니겠지만 플라시보 효과처럼 마음의 작용이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각오를 다잡고 발모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다 알지만 또 그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잘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의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알고 있다고 늘 의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의식과 앎은 다른 것인데 아는 것을 의식하는 것은 항상 노력과 의지가 필요한 법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모발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 하나의 방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부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답을 하나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지만 사실 원인은 다양하다.

감기에 걸린 이유가 그저 밤에 춥게 자서일 수도 있지만 전염이 되었을 수도 있고,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듯이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인식해야 하듯 발모에 관한 지식도 여러가지를 참고하고 이해하며 실천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잘 읽어보고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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