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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유산균 - 장 건강을 다스리는 가장 빠른 길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21년 8월
평점 :
유산균은 장 건강의 핵심요소일 것이다.
유산균이 장에 좋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유산균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저 유산균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것쯤으로 생각할 뿐이다. 그저 요구르트만 자주 먹으면 되는 것인줄 알았으나 어디서는 또 유산균이 장에 가기 전에 죽어버린다고 하고, 흡수가 잘 안된다고도 한다. 그래서 유산균과 장 건강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림과 함께 많지 않은 분량으로 일반 서적보다 약간 작은 판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장 건강이 왜 중요하고, 유산균은 무엇인지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었다. 1장에서는 장 건강과 면역력의 관계에대해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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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얼마전에 장내시경을 받았는데, 다행히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장염이 걸린 적도 있고 여전히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계속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장은 생존과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내장인대, 소화와 흡수를 통해 에너지 공급은 물론 면역세포의 70%가 분포되어있는 면역기관이기도 하다. 장이 건강하면 면역시스템이 활성화되어 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장수하는 사람들은 모두 장이 건강하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기관인데, 소장은 우리몸에서 가장 긴 장기로서 소화흡수와 양분 흡수 과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장기라고 한다.
대장은 소화의 마지막 과정인 배출을 담당하는데, 소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의 배출의 수분 흡수 및 배출을 담당한다. 뇌와 연관이 있다고도 하는데, 뇌 다음으로 신경세포가 많이 모여 있고 세로토닌을 생산하기도 하는데, 사람의 기분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장 건강이 나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장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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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방어막은 점액으로 둘러 쌓여있는 점막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장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질환이 이 점액코트로 이루어진 장벽이 째져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것을 장 누수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복통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및 무기력증 불안초조 우울감 등을 유발한다고 한다.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탄수화물을 줄이며,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가공식품을 피하며, 여러번 씹어 장의 부담을 줄이며 설탕 유제품을 피하고 유산균을 매일 먹는 것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유산균은 한 두가지가 아니라 약 3천 종류에 달할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고, 몸에 좋지 않은 유산균도 있다고 한다. 유익한 유산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는데 우리몸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이라는 뜻이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참고해서 구입하면 된다.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한 유산균이 우리에게 더 적합하다고 한다.
3장에서는 질병과 유산균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본다. 생각보다 많은 병이 유산균과 관계가 있다. 유산균만이 원인이 아니라 더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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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나도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과식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아침을 단식하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식습관과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르게 하느냐에 따라 장 건강이 달라진다. 이런 것들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습관이기도 하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다시 읽으면서 이 습관이 중요함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고 있다고 다 실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산균을 중심으로 장 건강에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지만, 종합적인 건강 서적이나 다름 없는 것 같다.
장 건강이 그만큼 전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람의 감정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사람이 아프면 짜증도 나는 법이다. 속이 불편하거나 좋지 않으면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듯이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디테일하고 자세한 건강서적을 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간단하고 기억에 잘 남는 책을 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서 이해도 빠르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