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자본으로 부의 추월차선 콘텐츠 만들기 - 콘텐츠사업으로 억대연봉 버는 고수의 비법 대공개
송숙희 지음 / 토트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 했을 때에 불법 및 합법적인 공유물들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녔다.
소리바다라는 프로그램이 공공연하게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었듯이 인터넷은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지금은 체계화가 되어 정당한 권리를 주고 받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인터넷에서는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요리에 잼병이던 나도 인터넷을 보고 어느정도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모르던 분야의 지식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착한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는가? 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세상엔 그래도 남을 위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나는 늘 제공하는 쪽보다 받는 쪽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무료도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검색기록은 그저 인터넷이 느려지면 삭제해버려야 할 찌꺼기 같은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그것을 이용한 구글, 페이스북은 어마어마한 광고 수입을 창출했다.
유튜버의 도약도 마찬가지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보고 구독하기만 해도 엄청난 수입이 발생하는 것이다. 소싯적 인터넷 좀 할줄 알았던 나였다. 컴퓨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잘 다루는 편이라 내 또래 친구들은 나에게 컴퓨터 지식을 물어왔다. 그런데 최근 7년 간 업무에 집중하면서 인터넷을 멀리하다가 최근에 다가온 변화에 블랙아웃이라도 된 마냥 놀라기도 했다. 이젠 확 뒤쳐졌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아직도 유튜브에 적응을 못하고 있고, 컨텐츠 사업이나 인터넷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도 잘 못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서적들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컨텐츠 사업, 그 중에서도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나 유튜브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재주가 있어 보인다. 편집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언어를 잘 다룬다거나, 포토샾 등이나 DSLR 카메라 촬영을 잘한다던가 하는.
그런데 그런 것 없이도 평범한 사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놀라운데, 읽어보면 참 그럴듯하기 까지 하다.
세상이 너무 바귀어서 적응이 안될 정도인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주목을 받고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 접근도 쉽기 때문에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부터 지례 겁을 먹게 되는 것이다. 투자한 만큼 효율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일을 하면 곧 성과가 오고 월급이 들어오는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당장 보이는 수익이 없으면 집중해서 투자를 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 성공한 유튜버나 블로거들은 그저 자기가 좋아서 했던 사람들도 상당히 있다. 하다 보니 돈이 된 것이지 돈이 되기 때문에 한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돈이 된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되기 때문에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보고 시작하면 당장 보이는 게 없기 때문에 또 쉽게 그만두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접근성은 쉽지만 또한 차별화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유튜브가 부담스럽다면 블로그를 하라고 권한다. 블로그는 생산이 쉽고, 열람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나도 서평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사실 조회수도 별로 없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다. 덧글이 달리는 것은 죄다 안부 전하는 척 하는 광고나 자기 이웃 늘리려는 사람들만 있거나 광고성 덧글 뿐이라서 사실 블로그 운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취미인 책을 읽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서평을 쓰면서 이런 이야기 하면 웃기지만 서평보다는 내가 책 읽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그저 매번 똑같은 형식으로 써내려갈 뿐이고 남들이 읽거나 말거나 신경을 그다지 쓰지 않게 되었고 돈이 된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고객이라고 하는 말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컨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돕고 싶은 마음(실은 돈 벌고 싶은 마음이겠지만)으로 시작하여 돈이 되는 캐시콘텐츠를 만들고, 팬을 만들고, 책을 출간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싸이클을 형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블로그를 해보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면서도 남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 이 둘다 중요한 것 같다.
블로그로 수익이 생긴다는 것과 독창적이면서 남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생산하려면 둘 다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노하우대로 고객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후자는 해결이 될 것이다.
눈에 잘 띄면서도 보기 좋게 쓰는 것이다. 사실 내 글쓰는 스타일은 주절주절에 보기 편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쭉 써내려 가고 그림이나 도표 이런 것도 번거롭기도 하고 할줄도 모르기 때문에 그저 매번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올릴 뿐이다. 이것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보고 접근을 하게 만들 것인가? 가장 쉬운 해답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참조하는 것이다. 대놓고 표절 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인기의 요인은 무엇인가 분석을 해보는 것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독창적인 콘텐츠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강연이나 출판 이것은 와닿지가 않는다. 만약에 한다고 해도 얼굴 노출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이기에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강연 같은 것은 할 일이 없을 것 같긴 하나 모를 일이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 같지만 말이다.

인터넷 세상에 대한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관점이 신선하고 창의적이다. 저자의 알찬 노하우도 담겨있다.
그것을 잘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뭐 직접 해보지 않아서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것들을 취미로 시작을 해보면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틈나는 시간 하다가 누적이 되어 수익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취미로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고객이 좋아할 컨텐츠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