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힘과 시간은 부자를 만드는 비결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식을 하든 부동산을 하든 시간이 내 자산을 불려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데물려받은 재산도 고학력도 없는 인물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을 시작하고 자신감 있는 결정력과 빠른 행동력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실제로 부자가 된 이 청년은 부자되는 방법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부자의 마인드를 이야기 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을 것이다. 일반 직장인들을 트래픽 파이터라고 부르며 천천히 부자되기 위해 출근을 하는 사람이라고 칭한다.
진짜 부자는 천천히 부자가 될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된 사람이 분명 존재 한다. 그러나 우리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량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그런 사람중에서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별로 보지 못했다. 그들과 저자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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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자가 창안한 IT소트트웨어 사업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았으나 그것보다는 부자가 되는 마인드에 대해서 많이 다루는 책이다. IT소프트웨어가 시대의 흐름에 맞기 때문에 빨리 부자가 되었을 것이고 결과론적으로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일게다. 운과 타이밍 등이 잘 맞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하는 말들이 운이 좋아 부자가 된 사람이 하는 쉰소리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저 일확천금을 노려 급등주나 비트코인에 올인을 한다면 높은 확률로 패가망신 할 것이다.
운이 아주 아주 좋다면 로또당첨급 확률로 부자가 될 것인데 그러고 나서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벌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그대로 따르다간 마찬가지로 엉망이 될 것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을 게임을 하는 것으로 비유하는데 조금 위험한 발언이긴 하다. 이것을 잘못해석하면 그저 도박같은 것에 재산을 날려먹을 수도 있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이 저자가 운좋게 부자가 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부자가 된 사람이 하는 말을 부정하면 나는 부자가 못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서 의심이 들어도 억지로 삭힌다고 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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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저자의 말에 일리가 있는 점도 많이 있다.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독자가 잘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감당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만 잘 알아두면 될 것이다. 결과는 이 책의 저자가 책임져주지 않는다. 어떤 점을 차용하고 어떤 점은 참고만 할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정해야 한다. 저자의 의도를 독자 마음대로 해석해서 활용한다면 패망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들 중에는 쉽게 부자가 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 비결이 궁금해서 우리는 이 책을 읽는 것인데, 어떤 아이템이 좋은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걸 알려주지 않을 것이고 알려준다해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마음가짐인데, 그것을 그대로 따라하기란 쉽지 않지만 노력해볼 수는 있다.
부자는 자신감이 있다. 너무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지 않는다. 머릿속으로 적당히 계산을 해보고 안될거라고 생각하며 실행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정말 그렇다고 본다.
사실 나도 이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실패할 일에 시간 투자를 하기 싫어한다. 그러다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별로 없다. 일단 실행을 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어중간하던 결과가 날 것이다. 때로는 바보같은 아이디어라도 실행을 하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실제로 내가 일을 하는 직장에서 늘 고소득을 가져가는 직원에게서 실제 목격한 바 있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단순하고 남말을 쉽게 믿고 사기당하기 딱 좋은 단순한 사람인데, 그 특성이 이상하게 일에서는 능력을 발휘한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일에 집중하는 그 사람은 항상 실적이 좋았다. 괜시리 머리만 복잡하고 원인을 생각하고 결과에 집착하는 사람은 따르지 못할 능력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처럼 수재의 논리, 바보의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나는 할줄 모르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하고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실패를 해도 좌절하지 않는 멘탈이 필요하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다. 다소 파격적으로 시작하는 이 책이지만 결국 여러 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계획성과 실천하기와 자신감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실패에 굴하지 않는 멘탈은 불변의 진리라는 것을 이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자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직장인은 주도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누구나 사업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물론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누구나 사업에 도전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런 책을, 아니 책 자체를 읽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 실천을 하는 사람은 더 없다.
실천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부분만을 실천하거나 책의 내용을 엉뚱하게 받아들이고 편한대로 실행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결국 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직장에 다니면서 부자가 되려면 억대 연봉을 받아도 사실 힘이든다.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면 연봉이 1억이라도 부자가 되진 않는다. 재테크를 잘하거나 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준비하고 계획하거나 일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업은 리스크가 그만큼 크면서 쉽지 않다. 퇴직금으로 받은 돈을 다 날려버리는 창업자들의 스토리를 우리는 많이 들어보았다. 그래서 해보지도 않고 주저를 하게 된다. 하기 전에 철저한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남들이 만들어 놓은 프렌차이즈에 숟가락을 얹어서 사업도 안정적으로 하려고만 한다. 그러다 실패하면 운이 나쁘다고 생각해버릴 것이다.
어떤 책이든 이대로 하면 부자가 된다고 말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것이 대부분인데, 자세한 내용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치킨집으로 성공을 한 사람이 책을 내서 그것을 읽고 따라한다고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결국 어떤 사업을 하던 마음가짐과 철저한 준비성이 중요한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실행하고 자신감을 가지며 실패하더라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가지는 것은 정말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하기가 참 힘들다. 왜냐하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되지가 않기 때문이다. 믿음이라는 것이 참 힘들다.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는 것도 힘들다.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다. 결국 힘들거라고만 생각하다가 지쳐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웠다. 그렇다고 단순하게만 생각하면 안된다. 말은 그저 말일 뿐이다. 말이라는 것은 똑같은 말이라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렸다는 뜻이다. 어떻게 할지는 개개인에게 달린것이다.
좀 더 나 자신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