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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N잡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기백.송종국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코로나로 실직이나 재택근무자가 많아진 지금 어느때보다 부업에 관한 관심이 많아진것 같다.
이미 부업으로 고소득을 올린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그저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여행이나 정기 모임 외엔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영화나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사실 불편한건 별로 없었다. 해외여행을 한해에 6~8회 이상 다니던 것을 못가고, 마스크를 쓰고 경계를 해야 되는 것만 제외하면 괜찮았지만, 그런 나도 출퇴근은 해야 했기 때문에 코로나 초기에는 지하철을 매일 타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안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있는 도중에 N잡러라는 신조어를 알게 되었고 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때는 투잡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N잡러는 조금 개념이 다르지만 비슷한 말이다.
게임을 할 때 주캐릭터가 있고 부 캐릭터나 계정이 있듯이 주 업무가 있는 사람이 다른 부업무를 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의 저자 2명은 라이프 코치와 콘텐츠 창업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노하우가 다분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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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치 답게 초보자의 마음을 아주 잘 아는 것 같다. 초보자들이 부업을 생각하면서도 사실 실행을 제대로 못하고 하다 말다 흐지부지 하게 되는 초보 셀러가 상당히 많은것 같다. 그래서 2장에서는 셀러를 위한 마인드 셋 다지기를 이야기 한다. 자본관리의 중요성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온라인 셀러야 말로 자본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업종인것 같다.
온라인 사업으로 금새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책도 있었는데 이 책은 현실적이다.
하루 2시간 투자로 6개월 안에 월 순수익 30만원 만들기 같은 작은 목표를 삼으라고 말한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더 빠른 성장세가 가능하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초보자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길고 낮은 목표로 설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간 투자만 많이 하면 금방 될거라고 생각하는 안일함을 이 책이 깨우쳐 주었다.
또한 무자본 창업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게 불가능 한것은 아니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쉽게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았으나 참 공부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으며 이래 저래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보통 마음 가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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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부터는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잇는데, 마케팅 전문가 답게 상품 소싱, 패키지 기획, 상세페이지 기획 썸네일 기획등 기획에 관한 것과 광고와 홍보에 관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사실 N잡러라는 이름이 투잡이라는 이름의 무게보다 왠지 가볍게 느껴져서 쉽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매일의 시간 투자는 둘째치고 시작하기전 공부해야할 것들과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저자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을 알게 되면 우선 시작을 하면서 해나가는 것을 권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을 좀 길게 잡고 하다보면 어느새 굳건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그냥 읽고 넘어갔지만 실전을 겪으면서 다시 찾아보면 와닿는것이 틀릴 것 같다.
지금은 그냥 그런게 있구나 이런 것도 신경써야 되는구나 정도로 막연하게 알게 된 것같다. 사실 책만 읽어서는 그리 감이 잡히진 않지만 시작하는 지침서로는 부족하지 않고 또 하다가 보면 책에서 했던 말들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익숙하지 못하거나 잘하지 못하는 일은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부분이 사실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직장인일때와 사업가일때는 마인드 자체가 달라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직장인이야 맡은 일만 하면 되지만 사업은 다방면으로 내가 다 검토를 해야 한다. 사업가의 지렛대를 이용하는 것은 대출이나 광고, 정부지원 사업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 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안일한 마음으로 부업을 생각했던 내게 달콤한 소리만 늘어놓는 책보다 이 책이 참 와닿았다. 공부를 하지 않고 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부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라도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