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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와 함께하는 미국주식 어디에 투자할까 - 쉿! 투자이론서에 없는 실제 기업정보
도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평점 :
한국시장보다 훨씬 더 방대한 미국 시장에서 어디에 투자할까라는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게 한다. 잘 알려진 우량주의 주가는 선뜻 투자하기 가격이 만만치 않고 변동폭이 향후 어떻게 될지 전망하기가 쉽지 만은 않았다.
이 책은 미국 주식 70종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이론서는 많지만 기업정보분석에 집중한 책은 내가 알기론 많지 않기 때문에 서학개미 한마리로서 이런 책이 필요했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부터, 잘 모르던 기업까지 분석을 통해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고, 이것을 응용해 다른 종목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우선 어떤 기업인가를 당연히 알아야 겠지만 앞으로의 전략, 미래의 수익구조, 수익과 자산운용현왕 및 내역 분석을 통해 기업정보를 보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현재 우량기업이라고 무턱대고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산업이 침체되거나 불황이 올 수도 있고 미래 산업의 방향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문제이다. 책에서는 종목별로 비지니스 모델, 미래전망, 펀더먼털, 리스크 정보를 담고 있어서 주식이론서가 아닌 정보서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기에 집중한 점이 참 좋았다. 처음 주식책을 접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이미 접해본 사람들은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나 마음가짐에 대한 것은 어느정도 숙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기본적인 것들은 다 비슷비슷할 수 밖에 없는데, 첫 독자들을 위해서 어느정도 분량을 할애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기업정보에 집중함으로서 주린이도 그 정보를 통해 어떤 주식에 투자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리스크에대해서 잘 담고 있는 부분이 도움을 줄 것이다.
주식이란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리스크에 대해서 개미들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거대한 시장의 파도에 휩쓸리기만 하는 개미투자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 및 흐름에 주목해야 하는데, 한국시장의 흐름도 파악하기 힘들지만 미국은 그 규모로 보아 더더욱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미래 전망부분을 잘 살펴보면 기업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책에 나와있는 정보말고도 전반적인 산업 자체의 전망에 대해서 따로 찾아보는 것이 어느정도 필요할 것이다. 이 부분을 통해서 그 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자체가 공부가 될 것 같다.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은 이미 기대감에 어느정도 상승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미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신중에야 한다는 입장이 있을 수가 있다. 장기적으로 볼때는 그래도 어쨌든 더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아마존의 주가가 이미 비싸지만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의 첫 미국주식 투자 종목은 포드 자동차였다. 알고 산게 아니라 가입을 하면 추첨을 통해 1주를 주는 행사를 비대면 개좌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진행을 했는데, 마이크로 소프트, 테슬라 등의 주식을 제치고 저가의 포드가 당첨이 되어서 실망했었다. 그따 당시 8달러였던 주가는 그러나 16달러까지 두배이상 올랐다. 지금은 다시 하락세를 보여 12달러 정도의 가치를 보이고 있다.
한때 자동차 왕국, 아니 산업화 분업화로 세계사에 큰 변화를 이끌어낸 헨리포드의 명성에 비해 주춤해진 요즘이지만, 다시 예전의 영광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드의 CEO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2030년 안에 40%까지 점유율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포드는 지금까지 22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전기차에 투자를 한 상태라고 하니 기대가 되기도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도 투자를 하고 있으니 전기차 투자에 대한 정석이라고나 할까. 지금 현재 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공급부족으로 올해안에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 잘 모르겠는 투자자들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많이 공부할 시간도 없고 해도 어렵기만 한 사람들은 특히 그럴것이다. 그렇지만 원론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어느정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그 원칙을 지켜나가는 태도가 주린이에겐 꼭 필요할것이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