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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 -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
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7월
평점 :
저자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근무하면서 MBA도 거친 마케팅 전문가이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왠지 전문적인 일이고 내가 관련이 없는 직종이면 별 관심을 안가지기 마련인데, 마케터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직업은 마케팅과 관련있다고 할 정도로 밀접하다.
특히 누구나 소비자이기 때문에 싫든 좋든 늘 광고에 노출되어있다.
작은 물건을 하나 인터넷에서 구하려고 할 때 특별한 정보가 없으면 우리는 상품소개를 유심히 들여다 보거나 티비 광고나 브랜드 신뢰도를 물건의 가격보다 더 고려할때가 많지 않던가.
저자가 아디다스에서 일했기 때문에 아디다스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기후 조건이 우리나라와 다른 독일의 작은 도시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있는 아디다스 본사는 유럽의 환경에 맞춰 발달해왔다. 아웃도어 스포츠의 본고장이 유럽이기도 하고 축구의 열기가 굉장한 곳이다. 손흥민이 어릴때부터 신어서 세상에서 젤 편하다고 말하는 브랜드도 아디다스이다. 그만큼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손흥민이라는 세계적 축구선수에게도 각인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여기도 마케팅적 요소가 있겠지만서도.
이미 알려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도 수월하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의 환경이 본사와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저런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해본 것같다. 클라이밍을 이용한 참신한 전략이 아디다스라는 유명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넓혀준 것도 같다. 사실 아디다스 하면 그저 운동화밖에 생각이 안나지 않던가.
이렇듯 브랜딩을 할 때는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 품질, 등의 요소를 두루 살펴야 한다. 마케터가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시행착오를 부른다. 고객의 마음은 결코 내맘같지가 않다.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공감을 하는지가 관건인데, 쉽지만은 않은 과정일 것이다. 시대의 흐름, 소비자의 욕구와 감정, 상황과 환경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영업사원과는 좀 다른 개념이고 유명브랜드의 마케팅업무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마케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은 비용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이라는 것이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여타 다른 마케팅 서적들처럼 이론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마케터의 경험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그래서 이 책마저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친근하게 읽히도록 쓰였다는 느낌이 들도록 쓰여있다. 마케터들을 위한 마케팅 서적이면서 에세이 같기도 하다.
실패조차도 마케터의 과정이라고 보는 저자의 시각처럼, 문제점을 안다는 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마케팅 기술도 기술이지만 멘탈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 변화에 적응을 하는 것이 생물의 생존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는 진화론 처럼 마케팅 업무도 변화에 적응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배웠다. 마케터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법칙인 것 같다.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