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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없는 몸으로 살기 - 40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치질 탈출 지침서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항문 질환을 앓고 있다 한다.
말하기 껄끄러운 질환이지만 사실 인간의 진화와도 크게 관련이 있다. 네 발로 다니는 짐승은 구조상 항문 조직이 항문밖으로 나올 수가 없지만, 진화한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생긴 질환이다.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그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시대에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변기에 3분 이상 앉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니 습관적으로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 빨리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과 음식 등으로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니 질환이 경미한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 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항문질환의 삼대장은 치핵 치루 치열이 있는데, 70%가 치핵이고, 70%이상이 약물요법이나 식이요법, 좌욕 등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30% 미만인데, 특성상 병원을 잘 가지 않고 병을 키우다가 악화가 되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가장 많은 치핵은 항문에서 대변이 나올 때 부드럽게 나오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이 늘어나게 되는 병이다.
수술 법도 시대를 거치면서 발전하게 되는데, 항문쿠션 하강설이 정설로 굳어졌다고 한다. 확장된 정맥이 정상 조직이 아닌 줄 알아서 다 잘라내던 예전과는 달리 최소한의 부분만 잘라내고 있다 한다.
치핵을 오래 두면 항문암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가능성은 다행히 거의 없다고 한다. 1~4도까지 증상에 따라 분류하는데 3도 이상이 되면 수술을 상담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밀가루나 튀김 음식 등으로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먹게 되면 설사나 변비를 유발하게되는데,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자주 사용하게 되면 치질 발병률이 올라간다. 사무직 직원이나 운전직 종사자들은 특히 직업이 원인이 되니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나 승마, 골프, 씨름 , 역도 등 항문이 빠지기 쉬운 자세나 하복부에 힘을 주어야 하는 운동은 환자에게 좋지 않은 운동이다.
식물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배변을 원할하게 해주어 치핵 발생률을 줄여준다. 현미, 보리, 감자, 고구마류, 콩, 미역, 김 등의 해조르, 배추 무와 같은 채소나 과실, 버섯등이 그렇다고 한다.

치질에 대한 치료법이나 수술, 좌욕 시간 등이 예전과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아직도 예전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하니 병원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에는 20분 이상의 좌욕을 권했으나 최근에는 3분 이내의 짧은 시간만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길게 권하는 병원이 있다면 예전 방법을 쓰는 병원일 것이다. 이런 것들을 지표삼아 그 병원에서 수술을 할 것인지를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다. 비
수술적 치료인 경화제 주사요법, 레이저 치료법, 고무링 결찰기법, 원형 봉합기를 이용한 PPH법 등은 비교적 최근의 요법들이기 때문에 이런 치료법이 있다는 것만 알아 두어도 병원을 선택할 때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항문 관련 질환을 여러가지 원인, 수술기법, 수술 전후 대처법 등을 정말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 한권이면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 필요 이상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7장에서는 항문질환과 관련이 높은 질환들인 변비 부터, 과민성 장증후군, 용종, 대장암, 직장암, 직장 탈출증 등에 대해서 예방및 식이요법, 수술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항문질환은 다른 장기들과 관련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건강과 연관이 있다. 치아가 건강해야 음식을 잘 씹고 그래야 소화가 잘되고 장이 건강하고, 항문 건강과도 이어지는 것처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 책의 지식들을 알아 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제 마음대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