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 우리 아이 선한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백동재.백남정.동재엄마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인터넷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13살 초등학생의 짤을 본적이 있다.

어머니의 지원으로 매일 국내외 증시 뉴스, 환율, 경제용어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 초등학생의 한해 수익이 1000만원 정도로 왠만한 어른들보다 수익률이 좋은데, 용돈등을 모아 마련한 결과라고 한다. 또 하는 말이 자신의 실력이라기 보다 운이 좋았기 때문임을 알고 꾸준한 경제 공부와 장기투자를 할 계획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 인터뷰를 본 기억이 이 책을 읽게 했다. 아니었으면 그저 튀기 위한 제목정도로 치부했을지 모른다.

또한 어린이나 다름없는 주린이로서 이 책을 통해 주식의 기초를 더욱 다지고 싶었던 점도 있다. 아는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성을 확인했고, 의외로 잘 인식하지 못했던 팁도 들어있었다.

 

20210602_212417.jpg

우리아이 선한 부자 만들기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백동재군과 그의 부모님은 이 책을 통해 주식 뿐만이 아니라 경제관념에 대한 조기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어릴때만 해도 초등학생의 경제 공부라 하면 그저 학교에서 하는 저축에 가입하고 저금통에 돈을 모아 사고 싶은 것을 사는게 전부였는데,저금리 시대가 미래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미리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아이들이 거기에 관심을 과연 가질까 하는 것이다. 어른들조차 경제라면 골치가 아프고 잘 모르기 마련인데.

그걸 잘 아는 저자는 동재에게 유도했던 노하우를 책에 담아 놓았다. 일상에서 조금씩 경제관념이 왜 필요하고 유용한지부터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잘 나와있는 것이다. 아이가 한 번에 억지로 시킨다고 경제에 관심을 막 가질리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오히려 반발심이 생겨서 역효과가 올 수 있으니 부모가 여유를 가지고 끈기있게 서서히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부모부터 경제관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유용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10602_212441.jpg

 

3장 실전투자는 어른 초보자들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어린이가 대상이 아니라 부모가 대상이지만, 어린이에게 쉽게 가르쳐줄 수 있도록 기획했기 때문에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국내 및 미국의 우량주들에 대한 기업분석을 토대로 부모가 먼저 익히고 아이에게 잘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생활 용돈, 명절 용돈 등을 모아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급등주나 테마주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괜히 아이에게 무작정 주식투자를 하라고 했다가 손실을 크게 입기라도 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관심을 가질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되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을것 같다.

 

20210602_212422.jpg

이 책은 주식만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다. 경제라는 주제를 가진 육아책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동재의 미래를 위하여 다른 부모들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힘을 미리 길러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 코딩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동재에게 교육시켜 공저로 파이썬 책까지 내기도 한것을 보면 그 정성과 사랑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아이가 억지로 하는 것 같지 않고 잘 유도했다는 것으로 보이는게 제일 대단한 점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장기투자와 복리의 힘이다.

물론 10년 전의 우량기업의 주가가 반드시 오른 것은 아니지만 중 장기 투자가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것은 법칙이라고 할만큼 좋은 방법이다. 그러므로 우량주 위주로 투자를 하되 몰빵이 아닌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훨씬 일찍 주식을 시작했던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많았는데, 그게 한이라면 그것도 되물림 해주면 된다. 어릴적부터 그런 경험을 한다면 그보다 빠를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차근 차근 원칙을 지켜가며 올바른 투자를 하게끔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런 계획에 좋은 나침판이 되어줄 책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