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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개와 티터치 입문하기
Linda Tellington-Jones 지음, 김혜정 옮김 / 박영스토리 / 2021년 2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린다 텔링턴 존스는 동물들의 행동 연구로 애견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키우고 있는 강아지의 행동 문제로 애견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상담을 했을 때, 이 분의 영상을 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그게 1년 하고도 몇 개월 전 쯤 인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 번역이 되어 나온 책이 없었기 때문에, 직구로 원서를 구매했었다. 영어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사진이 많이 나온 책이라 구입을 했었고, 영어공부도 차차 하겠다는 마음에 구매 한 것인데, 아무래도 원서를 수월하게 볼 영어 실력이 되지 않던 나라 읽는데 수월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번역본이 나와서 너무나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원서에서 이해 안됐던 부분이나 어려움을 시원하게 해결 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던 것 같다.
10여년 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30개국 이상에서 개를 교육하고 훈련하는데 쓰이고 있다 한다. 견주와 개들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데도 뛰어난 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번역본이 원서보다 크기가 좀 더 커서 보기가 편하다.
사람의 관계에도 스킨쉽이 친밀함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듯이 - 물론 서로 그래도 되는 관계에서 - 동물도 마찬가지이다.
견주들이 강아지를 위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들은 과연 강아지를 위한게 맞는 것일까? 강아지를 위한답시고 예쁘게 꾸미고 사진을 찍고 강아지가 먹지도 못하는 사람 케̞을 놓고 생일을 축하하는 경우처럼, 주인 자신을 위한 행동을 강아지를 위한 행동이라고 착각 하는 경우는 인스타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신의 생각을 바꾸면, 당신의 개가 바뀐다' 라는 텔링턴 메소드 이론으로 유명한 저자는 개를 관찰하고 접촉하면서 개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강아지와 사람이 (일방적인)인간의 언어가 아닌, 행동 언어로서의 진정한 소통을 말하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대게 반려견을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 관점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믿는 경우가 많다. 주인이 반복된 언어를 했을 때 개가 알아듣고 행동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것이 사람의 언어를 알아들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그 말을 할 때 주인이 하는 행동이나 분위기를 알아 듣는 것이다. 인간 사이에도 언어가 달라서 그 자체만으로 알아듣지 못하고, 손짓 발짓을 하다가 이해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래서 '너 왜 말 못알아 듣니' 라고 답답하다면, 정작 답답한 쪽은 그런 차이를 이해 못하는 주인일 수 있는 것이다. 개가 오히려 행동언어에 나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
내 애완견이 내 기분을 알아주는 것처럼 행동한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사람에게도 언어의 발명과 함께 퇴화가 되었지만 인간에게도 바디 랭귀지가 있다. 이것을 연구해서 사람의 기분이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 있을 정도인데, 강아지는 당연하게도 이것에 뛰어나다. 내 분위기나 목소리의 높낮이등을 보고 우리의 행동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 루퍼트 셀드레이크는 [개들은 주인들이 언제 오는지 알고 있다]라는 책에서 이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럴 여건이 있다면 장비를 이용한 훈련은 애견의 정서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개도 정신이 건강해야 병이 없고 건강할 것이다.
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했었던 행동들이 이 책을 보니 참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개를 나무랄줄만 알았지 이해해보려고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 키우는 개를 6년째 키우다 보니 조금은 더 알게 되고, 공감을 하게 되고 특수한 행동을 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개도 생각과 트라우마, 우울증, 즐거움, 웃음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던 찰나에 텔링톤을 알게 되어 도움을 받았는데, 한글판으로 번역이 되니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개에게 관심을 더 갖고 개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며 이 책을 참고한다면 훈련사 부럽지 않게 애견을 다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반려견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서로 더욱 공감한다는 것이고, 감정을 교류한다는 것은 애견에게도 나에게도 정서적으로 굉장히 좋을 것이다.
모든 견주에게 추천한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제 마음대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T 터치는 저자가 창안한 것이라 저자 이름이 들어가서 Tellington Touch Training, 줄여서 티터치라 부른다. 책에서 나오는 기법의 명칭 또한 저자가 거의 다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강아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민감한 동물이라 쓰다듬는 것 하나에도 섬세한 기술과 의미가 있어 기분을 좋게 하거나 나쁘게 하고 어떤 행동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있다.
자세를 바꿔주는 것으로 당신은 당신 개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티터치의 기본 전제인데, 사람도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으면 기분이 우울해는데, 반대로 가슴을 펴고 시선을 위로 하고 있으면 기분이 침울해지기가 힘든 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강아지의 꼬리를 부드럽게 올려 주는 것으로 자신감을 올려줄 수 있다고 한다.
개의 감정적 상태가 손상되면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윽박을 지르거나 매를 들면 오히려 효과가 없는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개의 신호를 이해함으로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소통을 할 수 있다. 카밍 시그널이라고 부르는 신호들이다. 개가 낑낑대거나 호흡이 늘어나거나 떨거나 안절부절 못하거나 과도한 핥기나 꼬리 흔들기를 한다면 스트레스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애견의 신호를 읽었다면, 파이선 티터치를 해봄으로써 긴장을 완화하고 진정을 시킬 수 있다.
자신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개들도 있다. 그럴땐 먼저 손등으로 가볍고 조심스럽게 터치 함으로서 낯가림을 줄여줄 수 있다. 개들은 손등으로 만져지는 것을, 손바닥으로 만지는 것보다 덜 위협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럴 여건이 있다면 장비를 이용한 훈련은 애견의 정서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개도 정신이 건강해야 병이 없고 건강할 것이다.
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했었던 행동들이 이 책을 보니 참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개를 나무랄줄만 알았지 이해해보려고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 키우는 개를 6년째 키우다 보니 조금은 더 알게 되고, 공감을 하게 되고 특수한 행동을 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개도 생각과 트라우마, 우울증, 즐거움, 웃음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던 찰나에 텔링톤을 알게 되어 도움을 받았는데, 한글판으로 번역이 되니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개에게 관심을 더 갖고 개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며 이 책을 참고한다면 훈련사 부럽지 않게 애견을 다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반려견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서로 더욱 공감한다는 것이고, 감정을 교류한다는 것은 애견에게도 나에게도 정서적으로 굉장히 좋을 것이다.
모든 견주에게 추천한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제 마음대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