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없이 월세 받는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파티룸 재테크
신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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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을 가면 반드시 호텔을 예약할 필요 없이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아파트나 주택을 예약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여행의 경우, 몇 가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여행자들에게 현지의 삶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보니, 역으로 호텔 예약사이트에서도 아파트 예약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겼다.

외국인들도 한국에 와서 홍대 등에 예약을 해서 숙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며 쉐어하우스와 에어비앤비 룸을 운영했고, 그 경험을 통해 직장을 그만두고 파티룸을 오픈해서 운영한 경험을 통해 이 책을 출간했는데, 공간 대여업의 3대장이라 할 수 있다고 하는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파티룸을 개업 운영 고객 서비스 까지 혼자 해냈다고 한다. 마케터로 근무했던 경험이 보템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걸로 강의까지 한 모양이다.

사실 자기 소유가 아닌 건물을 재임대 한다는 것을 생각도 못해본 사람도 있고, 과연 그게 수익이 날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는데, 실제로 저자는 자기 건물 없이 공간대여업을 운영했다고 한다. 내가 알게된 바로도 외국에서 아파트 및 호텔을 운영하는 사람까지도 임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건물주가 직접 운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건물주들은 다른 일을 하거나 임대 수익 운영하기도 바쁜 경우, 여유로운 삶을 위해 위탁을 맡기는 경우, 또 건물 자체가 개인 소유가 아닌 부동산 회사 소유라서 임대를 주는 경우 등이 많은 것으로 안다.

장점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시작하기가 쉬우며 안전하게 운영하면 크게 손실 볼 일은 없다는 것일 테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위치를 잘 못 선정하면 임대가 잘 되질 않고, 이용자의 후기에 의존해야 하고 파손 및 민원의 위험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선 저자의 경험을 통한 민원대처와 서비스, 임대업 관련 법적인 부분,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꼼꼼하게 기재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일까? 바로 코로나 같은 돌발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해 공간 임대업을 하던 사람들이 사업을 접거나 손해를 본 경우가 많다. 물론 자기 건물이 아니니 크게 손해 볼일이 있나 싶을테지만 코로나로 인해 임대수익이 크게 줄고 지출해야 하는 월세는 그대로며 보증금에 대한 손실로까지 이어진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한다.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들어올 민원을 생각하여 방음 공사 같은 것을 추가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공실률이 올라서 수익이 별로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청소 및 유지 보수 비용 대비 수익을 잘 생각해서 해야할 것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임대할 만한 곳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너무 번화가 쪽으로 하면 임대료가 클 것이고, 너무 싼 곳으로 한다면 공실률이 올라갈 것이다. 한 달 단위의 장기 임대를 하는 것도 좋은데, 주변 업종 상황을 잘 살펴야 실패가 없을 것이다.

나는 코로나 이전에 다른 취미는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여행에 올인한 기간이 4~5년 정도 되는데, 직장을 다니면서도 심할때는 한 달에 한 번, 평균적으로 2~3개월에 한 번씩 해외에 나갔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들도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 임대업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외국에 처음 가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에어비앤비 같은 것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 통하지 않는 호스트와 소통을 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이용해서 한국인이 현지에 체류하면서 임대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재 임대를 해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수익이 굉장히 크게 나지는 않지만 할만한 사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가 터지고 계약기간은 일년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자체를 못하게 되자, 꽤 비싼 월세만 다달이 내게 되는 신세가 된 것이다. 한국 같으면 보증금에서 깐다는 생각이 있지만, 외국에는 월세를 내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나가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사업자에게는 고소같은 것도 쉽지 않고 승산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기간 동안 월세를 다 지불하고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생긴 수익이 이번 사태로 거의 사라졌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저자가 운영하는 선녀방 처럼 큰 손실이 없는 공간도 있지만, 해외 관광을 오는 한국인들을 위한 임대업은 잘 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나도 이런 임대업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런 사태가 생기게 되니, 더욱 신중하게 계획해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고, 실제로 실행해보지 않아서 확실히 말할 수 는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서 좋았던 점은 장점만 나열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주의해야할 점이나 어려운 점, 민원 사례등을 잘 실어 놓아서 좋았다. 문구는 직장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부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참 많을 것이다. 청소가 잘 되었나부터 외국인이라면 주변 관광 안내 및 불편사항 응대까지 해야 한다.

젤 중요한 소음 문제도 자세히 기재해 놓았는데, 이것은 임대업 뿐만 아니라 내가 집을 구할때도 유용한 팁인 것 같다. 또 우수 사례및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비대면 임대, 인터넷 등에서 얻기 힘든 정보인 마케팅 방법 등을 자세히 기재해 놓아서 알차게 느껴졌다. 보통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내 노하우를 너무 알려주면 내 사업에 지장이 생길것을 우려해 카드를 다 꺼내놓지 않는 편인데, 저자는 숨겨 놓은 노하우가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알길이 없으나, 꼼꼼하고 세세한 것 까지 써놓았기 때문에 실제로 동종업을 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임대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고 자유롭게 기재한 서평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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