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 인생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세개의소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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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을 좋아하던 어린이었던 나는 어느순간 어른이 되면서 공상을 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제목에 눈길이 절로 갔다. 시크릿 이후로 이런 류의 책들이 계속 나오고 언제 부턴가 눈길을 두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서적크기보다 작고, 그렇다고 미니북의 크기는 아니다. 여느 다른 일본의 자기계발서 답게 출퇴근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크기와 분량이다.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이라는 책의 후속편이라는 것은 표지에 써있지만, 읽고 나서야 알았다.


본인을 니트족이었다고 칭하는 저자. 니트족이란 일을 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이라는 뜻이란걸 검색엔진이 알려준다. 사람이 일을 해야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에서 놀라운 일이다.


그러다 취업을 했고, 4년간 직장을 다니다 어떤 깨달음을 얻고 강사의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 수입이 1000만원이 넘는 소원을 이룬 저자는 그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호흡과 공상으로, 스트레스를 이용하여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책에서는 술렁임 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내가 원하는 것을 공상하다 보면 그 술렁임이 느껴진다는 식이다. 나도 따라해 보았으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스트레스를 이용해 그것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은 운이 좋다는 저자. 하지만 그 운은 자신이 끌어당긴 것이다. 방향과 목표를 잘 계산하면 소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왕성 탐사선에 비유를 한다. 우주는 그 명왕성에 가기까지의 복잡한 계산이다. 즉 복잡한 계산은 우주가 알아서 해주니 너는 목표와 소원과 실행을 하렴. 그리고 생생한 상상력과 실행, 그리고 믿음이 꼭 필요 하단다. 뭐 이런 많이 해왔던 이야기를 하는 거다.



믿음이라는 것은 놀라운 것이다. 심리학 실험에서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은 같은 사람임에도 성격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것이 믿음의 힘인데,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기도 하다.



이 책에선 과학적인 이야기는 없다. 내가 원하는 소원을 이루는 방정식, 복숭아 동자 이야기 등 여러가지 독특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 방법들이 추상적이면서도 독특하고 구체적이고 재미있었다.


추상적인 이야기를 빼더라도 목표를 삼고 그것에 매진하고 전략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 사이에 공식처럼 알려져 있으니 그 효용성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런 류의 서적을 내는 사람들 대부분이 강사라는 것이다. 시크릿의 론다 번도 시크릿 컨텐츠로 돈을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을 것이고. 그 책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은 다른 직업도 물론 있지만 강사나 저자가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즉 그런 방법을 강의를 해서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그걸 성공한 구체적인 사례는 없나? 강사의 강연이나 책 수익으로 인한 성공은 너무 많지만 모든 사람이 강연을 하고 성공할 수는 없다. 강사가 많아지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이고. 저자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지만 강사 아닌 다른 직업으로 그걸 이룬 예를 좀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작에 그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그리고 일본책 특유의 글씨가 크고 단락사이의 너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전작과 이번 책을 한권으로 내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책 두권으로 나눠서 내서 책값을 더 받기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것을 막을 수 없다.


미국 자기계발서등은 너무 책이 두껍고 사례등이 풍부한 경우가 많다. 대신 내용이 좀 장황하고 정리가 안된 느낌이나 요약이 좀 덜 된 느낌이기도 한데, 일본서적들은 그 반대다. 요약이 잘 되어있는데 구체적인 사례나 그런 것들이 좀 부족한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 운은 우연이 아니라 불러오는 것이다, 누구나 100억을 10년 안에 버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100억부분을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가 있다. 10년 후에 100억을 가질 수 있다고 해도 그때까지 살아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건강과 젊음은 돈과 바꿀 수 없다는 이야기를 돈에 비유한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 낚시를 당한 느낌 또한 든다. 그런 방법이 책에 구체적으로 써있을 거란 기대는 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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