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로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심리상담사와 떠나는 타로 여행 타로로 묻고 답하다
자연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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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나에게 이 책은 저자가 타로를 이용해서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는 한 줄의 말이 흥미를 느끼게 했다. 심리 상담에 앞서 내담자의 심리분석은 중요하다. 내담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심리상태와 라포 형성이 되기까지 상담가를 믿지 못해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말하지 않는 내담자들의 심리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심리분석도구들을 이용한다. 대표적으로 MBTI나 애니어그램, 에고그램을 들 수 있다. 그렇기에 타로를 이용해 심리 상담을 해주는 저자의 기법이 너무나 궁금했던 것이다.

이 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읽히는 책이다.

처음 하나는 타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타로 입문서로 훌륭한 책이다. 타로의 기본적인 개념과 메이저카드와 마이너 카드등 총78가지 타로그림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나처럼 타로를 이용한 심리상담 관점에서의 훌륭한 책이다. 각 타로그림의 해석과 더불어 그 타로 카드안에 담겨져 있는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이다.

 

책을 목차를 훑어보면서 의문점이 들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타로카드를 선택할 뿐인데 그 타로 그림이 나의 심리상태를 말해준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내가 뽑아든 타로카드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에게 일어난 동시성의 교감이라고 말한다. 나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기운이 타로카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며, 나의 삶의 파장이 같은 파장의 카드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78장의 타로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마치 직접 저자와 대면하고 설명을 듣는것처럼 집중할 수 있었다. 타로카드가 담고 있는 상징과 의미를 신화를 통해, 철학과 역사, 그리고 예술로 풀어내는 저자와의 타로여행은 그 어느 영화보다 재미있었고 타로라는 매력이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저자의 다음 책인 [타로로 묻고 심리학이 답하다]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이 책보다 한걸음 더 들어갈 수 있는 책을 만나보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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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sun09 2017-03-29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답답, 궁금할 때 타로점을 한번씩 보는데
안 믿는다고 하면서도 혹~하게 되던데
이런 심리적인 의미가 들어 있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줄리엣지 2017-03-29 11:08   좋아요 0 | URL
타로와 심리상담을 접목시켜 내담자와 쉽게 라포형성을 할 수 있는 장점과 어렵지 않게 마음의 상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시도같다는 느낌을 들었어요.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17-03-29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네요^^: 줄리엣지님 덕분에 즐거운 책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줄리엣지 2017-03-29 11: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겨울호랑이님^^
이 책을 통해 급 타로에 관심이 가네요~ㅋ
다른 타로책 찾아보고 있어요~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yureka01 2017-03-2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심리 분석할 때 그림 그려 보라 하거든요..
그런데 그림을 못그리면 다른 걸로 대신해서 선택하게 해서 속마음을 비추곤 하죠..
타로점이 아마 그런 효과는 있을 듯합니다.ㅎㅎㅎ^^..

줄리엣지 2017-03-29 13:47   좋아요 1 | URL
HTP검사를 통해 미술심리상담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검사라는 부분이 내담자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할것같아요~타로는 재미와 호기심을 접목시켜 좋은 방향성을 가질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