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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오체 불만족> 이제사 읽어보게 되었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의 중증 장애를 극복하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감동을 주고 있는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0)가 다음 달 부터 초등학교
교원으로 교단에 선다.
오토다케는 2005년 4월 메세이(明星)대 인문학부 통신과정에 입학,
지난해 10월 도쿄도 내 초등학교에서 교원 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달 교원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초등학교’ 교원으로 채용돼 오는 4월부터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지난해 교원 실습에서는 턱과 왼팔에 분필을 끼워 칠판에 글자를 쓰거나, 휴대용 컴퓨터에
입력한 문자가 나타나는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미리 준비한 프린트물을 이용했다.
교육계에서는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없는 오토다케가 교단에 선다는 것 자체가 어린 학생들에게
커다란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문 와세다대학 출신인 그는 1998년 성장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자서전 <오체 불만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됐다.’(도쿄=정승욱 특파원) 라는 기사를 보고는
늦었지만,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그의 모습을 보고 그저 놀랐다.
팔, 다리가 거의 없다시피 한 그의 모습에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 표정에 또 놀랐다.
그가 태어나고 한 달이 지나 처음 그를 본 어머니의 첫 마디!!
“어머, 귀여운 우리 아기......” 라고 말했다니 이 또한 놀라웠다.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생활,
그리고 대학과 현재 교단에 서기까지 그의 삶이 그저 놀랍고, 다행스럽고, 좋아 보인다.
‘과연 그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처음에 너를 보았을 때는 깜짝 놀랐어.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지.
하지만 친구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밥을 먹다 보니 어느 틈엔가 네가 장애인 이라는
사실이 머리에서 지워졌어. 그러다가 ‘우리 한번 멀리 놀러 갈까’ 하고 의견을 모을 때
비로소 오토 네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부랴부랴 너와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서
는 어찌어찌 해야 한다고 서로들 의논을 했었지.” 라고...
오토다케에게는 그를 장애인이라고 부끄럽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고,
세상에 당당히 내놓고 격려와 용기를 주는 부모가 있었고,
언제나 다가와서 오토다케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와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오늘의 그가 당당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다.
이 책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다.
하지만 역시 마음 한켠에서는 불편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자신의 몸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운동을 갈구하는 모습과 몇 몇 가지에서...
내가 감당하기에 무거운 모습들에 부담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