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가 요즘 제철을 맞아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비타민C도 풍부하고 해서 옛날에 엄마가 한 번씩 해주시던 고추튀김을 만들어 봤어요. 고추튀김 속을 얼마나 꽉꽉! 채워 넣었던지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어요.^^;; 전 속을 꽉 채운 걸 좋아하거든요.^^

자자... 아~~ 하세요.~~



만드는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 한번 따라해 보시겠어요?

재료준비 >> 풋고추, 당면, 당근, 양파, 양배추, 소금, 후추, 부침가루, 튀김가루, 식용유 등
만들기 >>
1. 잘 씻은 풋고추는 배를 가르고 시를 털어냅니다.
2. 속 재료로 쓸 당면은 충분히 삶아서 물기를 뺀 후 잘게 썹니다.
3. 당근, 양파, 양배추를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여기에 다진 소고기도 넣으면 좋습니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야채에 소금, 후추로 간하여 볶다가 삶아놓은 당면을 함께 넣고 잘 어우러지게 볶습니다.
5. 다 볶은 속 재료에 부침가루를 아주 조금만 살살~ 뿌려 버무립니다. (이렇게 해야만 튀겼을 때 속 재료가 풋고추 안에서 자리를 잘 잡습니다.^^) 그리고 이때 부족한 간도 맞춥니다.
6. 준비해 둔 풋고추에 속 재료를 꽉꽉! 채워 넣습니다.
(속이 많은 게 싫으신 분은 적당량을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 풋고추 안쪽에 부침가루를 아주 쬐끔만 묻히면 속 재료와 풋고추가 잘 붙습니다. 부침가루가 많은 게 싫으시면 안 묻혀도 됩니다.)
7. 튀김반죽은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게 준비하세요. 시중에 파는 튀김가루를 이용하면 맛있습니다. 이때 반죽을 너무 오래 저으면 근기가 생겨 튀김이 바삭바삭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8. 자~ 그럼 튀김 팬에 식용유를 붓고 잘 달궈지면 튀김반죽을 입힌 풋고추를 풍덩~ 빠뜨려 노릇하게 튀겨내면 정말정말~ 맛있는 고추튀김이 완성됩니다.







고추튀김은 초간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초간장은 (조림간장 1 : 식초 1) 하시면 됩니다.^^
어떠세요? 어렵지는 않지요?
이렇게 비오는 날 고추튀김 만드셔서 저녁때 가족들이랑 맛나게 드세요.^^ 

 



튀김옷이 조금은 있는 걸 좋아하는 옆지기를 위해 몇 개는 도톰하게!
그리고 살찌는 게 걱정되는 저는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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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6-1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맛있겠어요!! 따라할 엄두는 안 나지만. 흑. 이 무슨 테러랍니까~~

뽀송이 2008-06-18 16:02   좋아요 0 | URL
어머~ 하이드님 반갑습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미스에겐 조금 벅차시겠지요?
저도 음식으로 약올리는 거 정말 견디기 힘들어 하는 스타일인데...
어쩌자고 이런 염장성 짙은 페퍼를... 제가 만들고도 너무 맛있다보니... ㅋ ㅋ

hnine 2008-06-1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같은 날, 맞춤 메뉴겠어요.
뽀송이님 댁에서는 늘 달콤 고소한 냄새가 날 것 같아요. 꼭 음식이 아니어도... ^^

뽀송이 2008-06-18 19:36   좋아요 0 | URL
저 오늘 너무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결국 저녁밥은 보기만하는 고통에 시달렸답니다.ㅠ.ㅠ
헤헤~ 그게요. 제가 워낙에 맛있는 거 먹는 걸 좋아하다보니 이것저것 하게 되나봐요. 절 예쁘게 봐주시니는 님이 그저 고마울 뿐이야요.^.~
음음... 이건 비밀인데요.
저희 집은 죄다~ B형에다 저만 빼고 다 남자들이라... 더 말씀 안드려도 짐작이 되시죠? 전 하루하루가 고난의 가시밭길 이랍니다.ㅠ.ㅠ

프레이야 2008-06-18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튀김 잘 하기 참 어렵던데요.
역시 뽀송이님은 달라요. 앙, 먹고싶어라~

뽀송이 2008-06-18 19:40   좋아요 0 | URL
튀김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자꾸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실력이 늘게 되었어요.^^;; 혜경님은 살찔까봐 튀김도 잘 안 드실것 같은데요.^^
저도 너무 좋아하지만 살찔까봐 눈물을 머금고 조금만 먹느라 힘들어요.
결국 오늘은 좀 먹은 탓에 저녁도 굶었잖아요.ㅡㅜ
이렇게 맛있는?? 고추튀김~ 혜경님 먹여주고 싶당.^^;;

bookJourney 2008-06-18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금 전에 저녁 먹었는데도 군침 돌아요~
이번 주말에는 저도 고추튀김 해 볼래요~~~ (님처럼 맛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

뽀송이 2008-06-18 21:53   좋아요 0 | URL
후후...^^
전 요거 많이 먹어서 저녁도 굶었어요.^^;;
음음... 사실... 요거... 엄청 맛있어요.=3=3=3
님은 저보다 더 잘 하실꺼에요.^^
용슬님~ 맛나게 만들어 보셔요.^.~

전호인 2008-06-1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쐬주도 한잔 가져다 놓는다면 금상첨화일겝니다.
풍류를 아는 사람에게 어찌 술이 빠질 수 있겠습니까.
암만 ^*^

뽀송이 2008-06-19 07:23   좋아요 0 | URL
ㅋ ㅋ 전호인님 그 복스런 배가 다~ 그 술 때문인게지요.^^;;
풍류를 아는 사람에게 술이 빠지면 안되는 거 맞아요.^^
전 '레드스캔들 복분자와인' 한잔 마셨어요.^^
아~ 맛나요.^^ ㅎ ㅎ

행복희망꿈 2008-06-1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예요? 저도 고추튀김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 아침을 먹었는데도 식욕이 땡기는데요. ^*^

뽀송이 2008-06-19 14:22   좋아요 0 | URL
하하하.^^
꿈님 고추튀김 많이 좋아하시는 거 알아요.^.~
너무 맛있어서 안그래도 먹으면서 꿈님 생각났었어요.^^;;
또 비누 만드셨던데 진짜로 팔 안 아프세요?
선물도 좋지만 엄청 팔 아프실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아기자기 알록달록 이쁘더라구요.^^

순오기 2008-06-1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우리집 식탁은 요새 빈곤의 연속인데~ 이참에 한번 해볼까요?
우린 소박한 밥상 컨셉이 지나쳐서...야채만 있으면 고추장 얹어 비빔밥으로~ >.<

뽀송이 2008-06-19 14:27   좋아요 0 | URL
ㅋ ㅋ 우리 집도 반찬 없을 때 비빔밥 자주 해먹는데...
사실은 식구들은 별로 안 좋아해요. 아줌마들은 좋은데... 간단하고, 야채도 골고루 섭취하게 되고 말입니다.^^;; 헤헤
이참에 모듬 튀김은 어때요?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고구마야채튀김, 깻잎말이튀김 그리고 저희집 아들들이 아주 좋아하는 가래떡튀김과 메추리알튀김.>.< ㅎ ㅎ
이렇게 튀김 많이 먹으면 완전 다이어트 실패에 왕느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