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공부 - 전례 없고, 불확실하며, 원치 않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박성원 지음 / 글항아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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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공부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세상에 끌려가지 않고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책이다.

네비게이션이 있어 길을 찾아갈 수 있듯

우리는 이제 미래를 이해할 네비게이션이 있어야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그 일을 국가나, 지식인 엘리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공부와 성찰을 통해 만들어가야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를 살 수 있다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과 회피를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듯하다.

인공지능이든, 4차 혁명이든 어떤 모습의 미래가 닥쳐 오더라도 그곳에서 자신의 할 일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호기심을 가지고 미래를 탐색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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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가는 길 솔시선(솔의 시인) 28
류지남 지음 / 솔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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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부러진다는 것

 

 

구부러진 것들이 있다
세상에 쓸모가 있는 것들은 어디론가
살짝 구부러져 있다 구부러진 길 안쪽에
사람의 마을이 산다 지붕과 밥그릇은 한통속이다

구부린다는 건 굴복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품는 것이다 숟가락의 구부러진 힘이
사람의 목숨을 품는다 뻣뻣한 젓가락으로 뭘 품으려면
대신 구부러진 손가락이 있어야 한다

구부러진 것들이 사는 마을에서 시인은 목숨을 품는 것들을 살피고 있다

구부러진 손가락에서 구부러진 지붕과 밥그릇까지 살피며 둥근 마음을 살고 있다

  

  둥근 마을

 

 

하늘엔 날아다니는 것들이 있다

새와 구름과 겨울눈과 나비, 나비

이들에겐 별다른 시름이 없다

 

땅에는 고요히 머무는 것들이 있다

산과 나무와 가을볕과 고양이들

무얼 굳이 지키지 않아도 좋다

 

저 하늘, 저 땅에 기대어 사는 동안

서로에게 푸근한 그늘이 돼주는

둥그런 마음들이 있다

 

 

 

 

뒷동산 너머 둥근 하늘 위로

둥실둥실 둥근 달 떠오르는

착하고 둥근 마을이 있다

 

이 둥근마을에 가서 하룻밤 묵으면 아픈 마음이 녹을 듯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도 둥근 마음이 있어서 나를 품어주었겠지

그 마음을 돌려주어야한다.,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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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도 아름다운 당신 - 박완서 묵상집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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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위선을, 자신의 교만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 앞에서 고백하는 용기가 아름답다. 

종교가 있든지, 없든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잣대를 자신에게 돌려 볼 수 있을 때 더 성숙할 수 있고 세상도 평화로워질 것이다.

선생님이 지금 계셨으면 세상의  소음과 비난을 어떻게 견디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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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평전 - 진보적 민족주의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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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정국의 친일 보수세력이 가장 무서워하는 독립운동가였다는 여운형.

그가 해방정국에서 세운 건준과 조선 인민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면, 좌우 합작을 통해 통일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면 민족간의 전쟁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픈 역사를 살고 식민지 통치 아래에서도 굳건하게 독립을 위해 살아왔는데 해방된 조국에서 같은 민족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픈 역사를 살았다는 것이 뼈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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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
매리언 울프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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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발명이 인류에게 끼친 가장 중요한 공헌은 비판적, 추론적 사고와 성찰 능력을 위한 민주적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것은 집단적 양심의 기초입니다. 21세기에 우리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집단적 양심을 보존하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깊이 읽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모든 시민을 재교육해서 개개인이 매체를 불문하고 비판적이고 현명하게 정보를 처리하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실패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반성적 사유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20세기 사회만큼이나 실패한 사회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298p)

 

책읽는 아이들이 별로 없는 도서관.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도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 아이도 다르지 않다, 고학년이 되면서 도서관을 다니지 않았고 빌려온 책도 들여다보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영화도 보고 신문기사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길게 읽는 기회는 점점 없어져간다. 그런 걱정을 저자는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매체를 계속 이용한며면 뇌 또한 그런 이용에 맞추어 바뀐다는 것이다.

저자는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연구와 성찰을 독자들에게 간곡히 전하고 있다.

읽기라는 집으로 돌아오라고., 책으로 돌아와 읽기라는 고요한 순간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창조적 능력 뿐 아니라 시민의 덕성도 함께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변화하는 세상에 디지털 매체 이용과 책 읽기라는 정신활동을 양손잡이처럼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 속에서 제대로 된 지식과 지혜를 가려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디. 가장 좋은 방법이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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