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 정치.사회 편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2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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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는 미국 방송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내거는 공약이 정말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자신이 한 말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팩트체크라고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팩트체크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공약의 허구성이 드러나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 경력에 치명타를 입었고 이를 통해 공약 실현에 나서면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를 국내에 도입한 것이 바로 종편 후발주자로서 야심차게 손석희씨를 영입한 JTBC뉴스룸이었다.

<팩트체크 정치·사회편>은 이들이 만든 코너 팩트체크를 통해 국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모든 이슈를 점검하고 필터링해서 이중 독자들이 정말로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취재해서 진실은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지난해 말 <팩트체크>가 전 분야에 대해 골고루 궁금한 이슈를 정해서 취재한 내용을 책으로 선별해 발행했다면 이번 후속작은 분야를 세분화해서 이중 정치·사회분야 이슈만을 한정해 팩트가 과연 어떨지 설명해주고 있다.

 

팩트뉴스 제작팀에서 뽑은 이슈들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그야말로 상다리 부러질 정도의 만찬에 가깝다. 테러방지법 통과를 둘러싸고 벌어진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롭게 쓴 필리버스터, 심심하면 등장하는 역사교과서 논란과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워딩에 대한 뜨거운 설전은 물론 그야말로 요즘 핫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배상 가능 여부와 드론에 대한 모든 것, 알파고로 충격을 준 인공지능의 세계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오늘자 뉴스를 보자. 기상청이 무려 550억원을 들여 도입한 슈퍼컴4호기가 스위스는 불과 20억원에 도입했다면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날씨 예보에 대한 진실도 파헤치고 있다.

 

궁금한 거 있으면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고? 기레기(기자+쓰레기의 합성어로 기자라는 직업인들을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들이 취재하는 건 다 자기들 입맛에 맞추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우는 인터넷을 달리 표현하면 온갖 오류와 과장된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적어도 게이트키퍼로서 언론의 최소한의 기능은 인정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들의 진실게임은 의미있고 또 환영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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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PR하는 글쓰기
서상우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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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해 두렵거나 거북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중요한건 글을 안쓰고 살아갈 순 있어도 글을 안쓰고서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장사나 다른 수단들도 많지만 자신을 알리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글쓰기는 필수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SNS상 자신의 생각을 글로 알리는 일이 많은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알리고 내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취업이나 면접 등 자신의 인생을 전환시켜줄 시험에서 글쓰기의 정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더욱 글쓰기에 매진할 수 밖에...그렇다고 사오정처럼 중년에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 역시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정도는 필수다. 당연히 글쓰기의 기본은 물론 잘쓰는 방법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나를 PR하는 글쓰기>는 그야말로 이처럼 실제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글쓰기에 대한 것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책이다.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은퇴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책쓰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도 필요한 책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우선 글쓰기를 상대방과의 소통이라고 정의한다. 상대와의 생각을 나누는 것, 내 생각을 공감하고 상대의 생각을 글쓰기를 통해 공감하는 것, 이를 중심으로 글쓰기에 나서야 하고 그래서 WhyWhat을 가지치기해서 넣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를 PR하고 개인 사업자, 개인 브랜드로 성공을 꿈꾼다면 글쓰기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글쓰기가 누구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가 원하는 글쓰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통해 기본부터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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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집사 - 집사가 남몰래 기록한 부자들의 작은 습관 53
아라이 나오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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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는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생을 보다 알차게 만들어주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돈을 마치 돌보듯 할 수 있는 더 나은 무언가가 우리의 삶을 대체해 줄 수 있을까? 이는 오산이다. 그렇다. 최소한의 기본적 삶을 유지시켜줄 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부자가 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열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숱한 시행착오와 마음 고생끝에 거머쥐는 부에 대한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겠지만 조금만 더 쉽게 그 길에 이른다면 한결 더 마음 편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미 부자가 된 이들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실제 적용해 본다면 더 부자가 될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우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권리가 40억원에 팔렸다. 지난 11AP통신에 따르면 이베이가 주최한 연례 자선오찬 경매 행사에서 버핏과의 점심이 3456789달러(40억원)를 써낸 익명의 참가자에게 낙찰됐다고 한다. 그만큼 부자가 되기 위해 직접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상상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자들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투자성향이나 부에 대한 철학을 직접 경험한 이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각기 다른 부자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부에 대한 성향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버핏과의 점심 못지 않은 좋은 충고가 되어주지 않을까?

 

<부자의 집사>는 지난 2008년 일본 최초로 총자산 500억원 이상의 세계인 대부호와 경영자를 대상으로 집사서비스를 개시한 저자가 그들을 24시간 내내 보좌하면서 배운 53가지의 투자 방식과 부자로서 가져야 할 습관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그들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꼽은 53가지의 투자노하우는 어찌보면 누구나 다 알만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흔한 일반인으로서 늘 경제적 빈곤함의 위기 속에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들의 남다름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노력속에 체화된 것이다. 낭비를 본능적으로 싫어하면서도 투자가치가 보이는 분야나 인맥이라면 깜짝 놀랄 낭비도 서슴치 않는 과감함은 그래서 우리가 쉽사리 체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리라.

 

누구나 재산을 증식하면 새집을 얻길 원하지만 부자들은 정반대로 오래된 집을 산다고 한다. 새집은 사자마자 곧 큰 감가상각이 될텐데 굳이 살 필요가 있겠냐는 반문은 평범한 생각으로 휩싸여 있었던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부자는 돈에 집착하는 머리 검은 짐승이 아니라고 저자는 그들의 금전철학도 알려준다.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절대 잊지 않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그들의 조언은 그야말로 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금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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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 - 흔들릴 때 힘이 되어준 유대인의 지혜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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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관심을 받고 있는 시대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그래야 하는데 신자유주의 논리에 매몰되어 효율과 성과 위주의 무한경쟁과 도태되면 비참하게 내버려지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간이 인간을 부정하는 냉혹한 현실이 어느새 우리와 우리 이웃에 급격한 피로감과 위기의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인간을 가치의 우선으로 두는 사유가 가지는 통찰이 이제는 기업 경영에 까지 접목되어 활발하게 논의되어지고 수용되는 현상황은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어 희망적이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체제는 자본주의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을 여러 위기상황들이 상존한다. 구조조정과 명퇴등 고용불안은 점차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당사자는 물론 대부분 가장이다 보니 가정의 근본마저 위협한다. 현실에 기반한 인문학이 그래서 더 관심을 받아야 하고 실사구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계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유명 저자로 인정받아 온 공병호 소장의 신작 <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진지하게 읽고 삶에 있어 중요한 좌우명으로 삼아야 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양에 <채근담>이 있다면 서양에는 <탈무드>가 있다고 흔히 말한다. <탈무드>는 수천년동안 힘없는 민족으로 유럽, 중동을 전전하던 유대인들에 생존을 위한 삶의 지침을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채근담은 개인에 대한 수양 등 수신제가에 가깝다면 탈무드는 그야말로 구체적인 생존전략과 현실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향을 제시하는데 더 가깝다.

 

저자 역시 탈무드의 이런 면을 높히 사 그동안 탈무드에 대해 많은 연구와 다독을 거치면서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분야인 인간관계, 직업, , 투자, 역경, 행복, 성공, 결혼, 부부 등 약 50여개의 주제들을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어느 하나 지극히 현실 속에서 겪지 않을 수 없는 분야들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자본주의가 서구에서 도래한 경제체제이다 보니 탈무드가 더 현실에서 활용가능하고 접목할 만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돈에 대한 유대인들의 통찰은 그야말로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충고다. 아직 유교문화의 영향이 남아 있어 돈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도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분위기지만 경제적 자유가 주는 삶의 윤택한 질적 풍부함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다. 이 하나만이라도 꼭 잊지 않는다면 탈무드의 가르침에 왜 이리 오랜 기간 주목하고 있는지도 이해할 것이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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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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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전환점이라는게 있다. 물론 그 계기를 처절하게 느끼고 각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잔잔한 감정의 파고를 감내하며 한결 더 성숙해져가는 자신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변화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전환점 없이 무난하거나 아니면 망가지는 인생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 되돌아보자 우리의 삶을...개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임팩트한 사건 등 계기가 있었는가? 거창하게 사건이 아니라면 경험은?? 만약 그런 일이 우연한 기회에 책을 통해 일어났다면??

 

<탐독>저자가 인터뷰에 응한 김영하, 조너선 프랜즌, 정유정, 김중혁, 움베르토 에코, 김대우, 은희경, 송호근, 안은미, 문성희 등 10여명의 저명인사에게 던진 질문, "당신을 바꾼 단 한 권의 책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다. 비단 문학가의 길만을 간 이들이 아니다. 소설가도 있지만 철학가도 있고 영화감독, 요리연구가도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책을 사랑했고 그야말로 탐독했으며 책 속에서 자신의 길을 얻었고 그 길 속에서 계속 책을 통한 인생의 혜안을 얻고 있다.

 

그들이 마치 책으로 어두운 밤하늘의 북극성을 삼고 망망대해를 홀로 항해하며 자신을 다독이고 의지를 다졌던 것이 아날로그적 시대가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지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인 요즘 과거처럼 책을 통한 각성의 작용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은 일견 그럴 듯 해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은 책을 통한 소통의 속도와 비견할 바가 없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더욱 효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NS 등 디지털시대가 인간에게 작용하는 장점은 편리성 외에 더 꼽을만한 것이 없지 않을까? 소통을 꿈꾸며 만들었지만 오히려 불통의 계기가 되고 프로파간다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반면에 책은 다름을 저자는 10인의 인터뷰와 사례에서 자연스레 드러낸다. 물론 여기 소개되는 10여명의 저명한 이들도 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는데 대해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다른 계기도 생각해 보면 굳이 책만이 자신을 바꿨을 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이 그들의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성찰의 깊이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좀 더 유심히 들여다 봐야 할 점은 그야말로 탐독을 통해 인생을 새롭게 키워나갔다는 점에 있다. 비춰지는 외면에 신경쓰고 집착하기(SNS) 보다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것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그야말로 일취월장의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10인의 책과 얽힌 삶을 인터뷰하고 소개하는 과정을 <탐독>으로 펴낸 것은 결국 책에 몰입하고 흠뻑 빠진 이들의 고백을 통해 오랜 세월 지식과 지혜, 인성의 함양을 담당해 온 책을 외면하는 세태에 대한 가장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경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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