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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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전부터 출판가를 차지하는 하나의 분야가 바로 책쓰기에 관한 책의 출판일 것이다. 소비자로서 독자의 영역에 머무는 일반인들에게 책쓰기를 권유하고 저술가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일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본다. 한때는 얕은 지식과 일천한 지적컨텐츠를 적당히 포장하고 마케팅에만 의존하는 무분별한 저술활동의 폐단을 걱정하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저자들의 책쓰기라면 자연스럽게 필터링되고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숨은 인재들과 자신이 쌓아 온 노하우가 책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유용한지 모르는 이들의 비기(祕技)를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이 기대된다.

 

<, 읽지 말고 써라> 역시 그런 측면에서 책쓰기를 생각하지만 엄두를 못내거나 그 방법을 몰라서 답답해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충고가 되어 줄 책이다. 저자는 특히 빨리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빨리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에 책을 쓸려고 하지 말고 우리의 글이 우리의 중심이 되어, 여유로움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가 따라 붙게 된다고 조언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어느새 얕은 자신의 지식을 포장해 비슷한 류의 책들을 계속 출간하는 책장사에 골몰하는 이들처럼 베스트셀러가 될 책을 쓰려는 의도를 경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이 책은 알려준다.

 

이 책의 특징은 책을 쓰고 출판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절차만 가르쳐 주는데서 벗어나 내면을 더 키우는 과정으로서 활용하도록 독자에게 늘 기억하게 만드는데 있다. 책을 맹목적으로 읽고 흡수해서는 안되고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하므로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독서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책쓰기 관련 책들과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고 그 부분은 저자의 신념이 담긴 것이리라. 책을 쓰고 싶어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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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021-02-07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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