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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혁명 - 퇴사준비생들을 위한 퇴사학 개론
조관일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차 베이비붐세대에 속하는 나는 70년대 초반생으로 엄청나게 많은 동갑들과 학교를 다니면서 치열한 경쟁속에 대학을 나와 50대 중반에 중견기업 임원을 역임중이다. 막연히 언젠가 회사를 떠나야 할 시기가 올 것이란 걸 느끼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대학 동기들의 퇴직 소식을 접하면서 앞날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하다. 여러 조언들을 듣지만 아직은 마음만 부산할 뿐, 몸은 무겁기만 한 이때 <퇴사혁명 : 퇴사준비생들을 위한 퇴사학개론>을 읽고 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퇴사를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영원히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새로운 삶을 영위해 나가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오랜 동안 강연과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해 퇴사와 관련한 인사이트를 지닌 저자가 퇴사를 인생에서 마지막이 아니라 삶의 전환점이며 일종의 혁명임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며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한발 한발 내딛으라고 힘을 북돋아 준다.
이를 위해 자신이 몸담은 회사에서 퇴사는 시기만 다를뿐 어차피 결정된 것이니 정년퇴직이던 자발적퇴직이던 간에 우선 자신의 재정상태를 냉정하게 점검할 수 있는 금융지식을 충분히 습득해 놓으라고 권고한다. 이 과정에서 퇴직자의 7계명은 꼭 염두에 둬야 할 지침이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는 그야말로 시간의 자유를 원하는 파이어족도 언급한다. 하지만 저자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철저한 예산관리와 절약을 통한 경제적자립이 우선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소비습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가능한데 이를 통해 ‘종잣돈’을 만들고 효과적인 재테크 투자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다양한 수입원을 마련해야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인다.
저자는 효과적인 퇴직전략과 은퇴전략으로 ‘자발적 위기감’을 꼽는다.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불안감을 통해 자기계발의 동력이자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자극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맥을 관리하는 것은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평판관리에 힘쓰라고 조언해 준다. 끝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건강, 재물, 관계, 일, 가족 5가지 ‘건재관일족’을 갖추면 노년이 행복하단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이 용기 있는 한걸음을 유도한다. 막연히 퇴사를 공포감에 휩쓸려 무기력해지지 말고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삶이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퇴사를 준비하려는 내게 어떻게 준비하고 지향해야할지 방법론적 측면에서 최고의 책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