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의 힘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신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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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은 저명한 학자가 되었지만 고등학교 때 한 친구가 있었다. 고교 입학하자마자 늘 왼손에는 호두알을 굴리며 약간 비딱하게 앉아서 공부만 하던...그런데 그 숱한 시간 동안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은 그닥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우스개로 친구들 사이에서 “00이처럼 공부하면 누구라도 서울대 가겠다라는 농담이 오고갔다. 하지만 2학년 말부터 갑자기 성적이 치솟기 시작하더니 전교1등을 놓치지 않고 결국 서울대를 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갑자기 성적이 올랐을까? 우리들 누구나 다 인정했다. 족보(?)를 얻은 것도 아니고 당시 시험운이 마냥 좋았기 때문이 아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에 자신이 확신하는 공부방법으로 꾸준하게 실행에 나서는 것. 그것이 성공의 방식이었음을 우린 누구나 다 인정하게 되었다.

 

공부나 스포츠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 재능을 만개하지 못하는 이들은 있어도 잠재해 있던 재능이나 애초에 없던 재능을 끊임없는 노력과 꾸준한 반복속에 만개한 이들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손에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꾸준히 지속하는 힘이 막강함을 사전에 본인의 경험으로 인지했기 때문이다. <지속의 힘>은 묵묵히 해내는 과정에서 시간을 내편으로 만든 이들의 사례를 통해 꾸준한 노력이 얼마나 큰 힘을 궁극적으로 발휘하고 원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가져다 주는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꾸준함의 잇점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타인이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망설임없는 결단과 빠른 행동, 마음의 안정, 성과의 질이 달라지며 기회가 점차 늘어나게 되고 결국 평가하는 쪽으로 포지션이 바뀌는 선순환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지속하는 꾸준한 노력이 당장에 성과가 안나고 반복되는데 따른 지겨움이나 멀고 멀게 보이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이 무겁기에 힘이 빠지는 독자들을 위한 격려의 부분이었다. 목표를 세분화 해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고 노력해도 성과가 따르지 않을때는 과도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마치 나는 다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배움이 멈추는데 따른 부작용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깊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왜 지속적인 노력이 종국에 가서는 가장 큰 성과를 안겨주는지 이론과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천에 나서도록 격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작심삼일이라면, 노력은 하지만 결과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면 이 책으로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울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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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0일, 술 없이 살아보기
한태봉 지음 / 역노화체이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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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혼한 지 오래다. 얼마전 와이프와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하는 저녁자리에서 둘이 와인 한잔하면서 우리가 달라진게 무엇일까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와이프는 세월의 변화에 따른 신체적 노화 정도 외엔 달라진게 없다고 했는데 나에 대해서는 소주 한 잔 마시기도 힘들어하더니 어느새 소주 2-3병은 거뜬히 마시게 돼서 너무 달라졌다고 한다. 순간 내 젊은 시절을 돌아보니 술을 조금이라도 권할 만한 자리라면 기를 쓰고 피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다. 대인관계가 많은 직업 특성상 술이 일정 부분 따라오는 식사 자리가 많다보니 이제는 상대에게 술을 권하는 위치가 되었다. 같은 업무를 하는 파트너들은 서로 우리는 알콜 중독까진 아니어도 의존증임에는 분명하다면서 웃는다. 그런데 그런 멘트를 하면서도 표정은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일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얻은 훈장과도 같다는 말을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요즘들어 술을 자제하다 못해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만 안마셔도 자연스레 냉장고를 열어 맥주나 와인, 소주 등 주종을 가리지 않고 찾게 된다. 어느 순간 덜컹!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 내가 술에 의지하는게 맞구나...

어떻게 해야 하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의 성공담을 참고해서 도전하고 반드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선택한 책이 <30, 술 없이 살아보기>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본인이 무려 한달에 스무번 넘게 술을 마시는 주당이며 열아홉살 처음 술을 접한 이래 무려 25년간 쉬지 않고 마신 이력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알콜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술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은 회색지대 음주자’. 저자도 한때 이 범주에 속했으며 난 지금 여전히 회색지대 음주자인 것이다.

 

저자의 사례를 보며 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든게 아니라 나도 곧 저자처럼 되겠구나 하면서 더 경각심이 들게 되었다. 1년에 와인 240병을 마시는 저자는 단박에 술을 끊기 보다는 30일 금주 프로그램을 스스로 고안해 적용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절주에 성공했다고 한다. 저자가 왜 30일 금주를 강조할까? 이 기간 동안 몸은 회복을 시작하고 뇌는 술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새로운 방식의 삶을 경험하기 때문에 다시 술을 마시더라도 예전의 음주 습관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3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음주 횟수를 주 1회 이내로 줄이고 둘째, 연속 음주는 절대 해서는 안되며 셋째, 혼술(혼자 술마시기)은 무조건 피하라는 점. 세 번째가 개인적으로 제일 약점인데 이 원칙을 반드시 지켜서 나 역시 금주에 성공해야 겠다. 내 남은 인생, 그리고 와이프와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그리고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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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검색창을 떠났다
김유진 지음 / 도서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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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때 네이버로 대표되는 검색포털의 세계가 바야흐로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있다. 프롬프트에 얼마나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명령어를 넣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본인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출수 있는지가 확정된다고 한다.

그만큼 원하는 조건을 더 상세하게 표기함으로서 목적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검색시장 분야에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생긴 것이다.

 

<고객은 검색창을 떠났다>는 이처럼 검색 분야에서 AI가 몰고온 변화의 기류를 설명하고 여기에 걸맞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를 구성하지 않는다면 온라인 마켓에서 빠르게 도태될 것이며 어떻게 해야 대응할 수 있을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제목의 강렬함만큼 내용도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이다.

 

저자는 우선 ‘AI활용층으로 지칭되는 2030젊은 사람들 뿐만아니라 똑똑한 4050중장년층도 합류하였는데 이들이 전체 소비자의 30%를 차지하지만 점차 늘어나서 결국 단순한 목적형 검색 의존층을 넘어서고 압도적인 대세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알짜 정보만으로 엄선한 결과물에 내가 팔려는 재화나 서비스가 포함될지는 결국 AI활용층에 집중한 결과물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이에 최적화한 전략과 실제로 이런 전략이 통용될 수 있는 무기를 어떻게 장착해야 할지 설명한다. 내 브랜드의 AI점수를 직접 체크해서 어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실제로 코딩 없는 글쓰기를 통해 이 점수를 올리는 방법도 설명한다. 이 책이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 내 브랜드를 AI의 답변에 더 많이, 더 먼저, 더 자주, 더 좋게 나오도록 하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을 외주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비용절감을 위해 내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 나오는 상품, 서비스, 지식의 가치와 격을 AI 검색 알고리즘에 걸려들도록 구조화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전략은 정말 중요하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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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온도 - 생활부터 투자까지 숫자를 넘어 서사로 읽는 고환율 시대의 생존법
김명실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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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는 다른 사람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나 실패를 거울 삼아 자신을 더욱 가다듬고 정진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우리는 뼈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1997IMF외환위기’. 지난 1990년대 중반 미국이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구사한 역플라자합의1985플라자합의와 함께 결과적으로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촉발했고 이는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대기업이 도산하고 수많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외환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이 과거사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최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도 결국은 플라자합의나 역플라자합의처럼 무역적자 해소가 목적이고 환율의 상승이 마치 과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위 사항이 공통점이라서 섬뜩하다면 최근 환율 급등세는 좀 더 다른 모습도 보여준다. 과거 환율이 경제의 펀더멘털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다면 지금은 미국 주식투자를 위해 과감히 달러를 구매해 미장에 도전하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처럼 원화 보다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이 병행된다는 점이다. 아니 더 크다는 점이다. 불과 이전 정부에서는 환율이 1400원대에 도달해도 난리를 쳤었는데 이제는 어느새 슬그머니 환율 1500원대가 일상인 것마냥 받아들여지고 있다. 괜찮을까?

 

<환율의 온도>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환율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실물경제가 어떻게 영향을 받고 미래를 바꾸는지 조망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환율이 국가간 화폐의 교환가치로만 읽혀져서는 안되는, 국가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돈의 흐름이고 동시에 패닉에 빠진 시장의 표정이자 욕망을 담은 상징이기도 함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우선 중국의 발호로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세간의 시각에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글로벌 위기가 발생할수록 위험자산을 줄이는 투자자 마인드를 볼 때 달러를 더 찾게 되는데 신뢰와 유동성 측면에서 비교 대상이 없기 때문이란다.

이와 함께 최근 원달러 1500원에 대해 분석하는데 지금의 고환율이 우리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 부가 미국이라는 거대한 블랙홀로 빠져 들어가는 과정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맞닥뜨려야 할 현실임을 지적한다. 결국 앞으로 견뎌내고 적응해야할 경제적 고열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환율의 원리와 결정과정 보다는 환율이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그리고 현 경제상황에서 환율이 주는 영향과 그 사례를 설명해주는 측면에서 기존 환율 관련 서적과 방향을 달리하는 특징이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책이 가지는 중요성 즉 지식과 향후 우리의 자산을 지키고 증식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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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
버네사 테일러 지음, 박은영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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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튜브 채널에 보면 아프리카에서 강가에 접근해 잔뜩 경계를 한 채 물을 마시던 표범이 물 속에서 솟구쳐 나온 악어한테 물려 물 속으로 사라지는 동영상이 있다.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물을 마시려고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한 때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너무나도 흔하게 접할 수 있어서 경제재가 아닌 자유재로 구분될 정도였던 물. 이제는 물도 돈주고 사서 마시는지 오래되었다. 수자원은 그만큼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이다.

 

물의 중요성은 국가간 분쟁으로까지 번진다. 동남아 주요 쌀 생산지였던 메콩강은 발원지인 중국의 티베트자치구에서 중국 남부의 윈난(雲南)성과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 6개국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른다. 총길이 4880, 유역 면적 81인 세계 6번째로 큰 강이다. 메콩강에 의지해 6개국 농·어민 등 6500만명이 살아가는데 중국 등 상류 국가의 대규모 댐 건설이 하류 국가의 유량 변화, 가뭄, 홍수 등 수자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인류는 물과 함께 번영을 누려왔으며 그 번영의 시작과 밑바탕은 강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는 인류 문명의 시작이자 번영의 근원인 나일강, 다뉴브강, 갠지스강, 템스강, 미시시피강, 니제르강, 양쯔강 등 7개의 강을 통해 바라본 인류 역사이자 정치, 종교,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지리학을 총망라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물을 구성하는 강이 제국의 전성기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강의 세력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인간의 핏빛으로 물드는 비극도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지도자의 인사이트에 따라 물류의 핵심으로 국력을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다뉴브강 철문 협곡 운하의 이야기나 갠지스 물을 남부의 수도까지 옮기기 위해 노력한 일화등은 이에 포함된다.

 

강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산업혁명의 최고 정점에 달한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템즈강은 제대로 된 하수처리를 등한시한 인간의 무지로 인해 대악취에 시달렸다고 한다. 도시 면적이 늘어나면서 지반 침하를 겪은 양쯔강 사례도 흥미롭다.

이러한 에피소드 속에서도 여전히 강은 우리의 곁에서 묵묵히 흐른다.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국가의 물부족 현상과 분쟁, 인간의 영역이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문명에 대한 위협은 단순히 세계사적 측면에서 7개의 강의 중요성을 넘어 문제의식을 통한 고민의 영역으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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