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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피치 마스터 : 이론편 -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말의 힘
김양호.조동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말이 본인의 인격과 품성, 살아 온 인생을 보여주며 얼마나 많은 지혜를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게 불혹의 나이로 접어들고 부터였다. 우선 너무나 부끄러웠다.
철 없던 청소년기와 청춘시절엔 마초(?)적이고 주위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비속어와 육두문자를 자연스럽게 썼고 직장 초년병 시절엔 무언가 항상 내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과욕에 공격적인 언행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에서 중간관리자로서 다양한 외부 인사를 만나면서, 외부에서는 내가 쌓아 온 업무경험을 발표나 강연을 통해 전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서 청중들과 만날 때, 내가 얼마나 말의 중요성을 간과해 왔는지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흔히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의 힘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언어를 순화하고 사용하는 어휘를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특히 발표나 강연에서는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도와 핵심이 내 말에 얼마나 담겨져 있어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생각만큼 만족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었다.
그래서 고민 끝이 찾아낸 책이 <골든 스피치 마스터>였다. 이 책은 스피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내게 이제 실질적으로 어떻게 스피치에 나서야 할지 제대로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선 어떻게 청중에게 신뢰를 주고 말을 집중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스피치를 구성해야 할지를 이 책을 통해서 아주 자세하게 배웠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스피치를 하는데 3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진중함, 독창성, 논리, 전달, 감정, 이야기 등 6가지 요소를 적절히 구성해 만든 말의 구조와 설계도(GOLDEN)를 짜는데서 시작해 태도와 표현 기술을 포함한 ‘말의 에너지와 표현 기술’(SPEECH) 그리고 말하는 사람이 성장과 내공이 담긴 인격이 품격있어야 말도 빛난다는 것이다(MASTER).
이를 바탕으로 말이 주는 힘을 깨닫고 더욱 정진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는 책이다. 특히 저자의 조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테크닉으로서 말을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점. 말하는 방식이 곧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존재로 설 것인가를 고민해야 진짜 말이 생긴다는 저자의 충고는 내 인생을 스스로 돌아보면 중요한 좌우명으로 삼아야 하겠단 다짐을 하게된다. 이외에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이들의 명연설을 분석하면서 스피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