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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여 회계하라 - 돈 남기는 장사의 비결
윤정용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해 자영업자의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가게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8곳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자영업은 정글과도 같은 극한의 생존경쟁을 요구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은퇴를 하건 창업을 준비하건 국내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경제 전체가 흔들린다. 자영업자가 잘 되야 소비가 선순환되면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장사하시는 분들을 비난만 하려는 목적에서는 아닌데, <사장님이여 회계하라>는 책에서 지적하듯, 또 이 책이 나온 목적이기도 한 수익관리, 자금운용 등 회계 전반에 대한 지식이 없이 무턱대고 자영업에 뛰어든 분이 많다는데 원인도 적잖이 있을 것이다.
즉 제법 큰 매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원가관리와 수익창출과정에서 비용절감에 실패하기 때문에 겪게 되는 자영업자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자는 회계에 대해 철저해 질 것을 주문하며 자신 역시 비회계 전공자 출신으로 회사에 들어와 회계를 마스터하고 이렇게 책도 펴내고 강연도 다닌다는 점을 강조해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얼마를 버느냐에 관심들을 많이 갖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를 남기느냐, 즉 얼마를 수익으로 거둘지를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일진데 실제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매출에만 집착하지 정작 비용 관리를 못해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어도 결국 폐업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비용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데 회계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언에는 저자의 치열한 고민과 경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더 생생하다. 가게를 오픈하고 처음에는 금방 부자가 될 줄 알았지만 매출은 느는데 정작 수익은 줄어드는 등골 오싹한 일이 발생하자 저자는 손익계산을 통해 적자가 지속중이었음을 확인하고 회계시스템을 마련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숫자를 얼마나 잘 다룰수 있느냐가 결국 사업을 제대로 순항시킬 수 있는 능력의 척도이며 손익관리도 가능함을 이 책을 읽게되면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자영업자 등 사업가들에게 회계의 기본부터 가장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여러번 반복해 읽어야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생존이익율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부를 요구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는 매출액을 계산하는 것은 모든 사업에 있어 반드시 출발전 필수사항일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정말 좋은 책이고 나 역시 제2의 인생에서 창업을 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곁에 두고 반복 학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