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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혈액을 만드는 법 - 세계 최고의 심장혈관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와타나베 고 지음, 이진원 옮김, 사카모토 마사야 감수 / 청홍(지상사)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연초에 지인 중 한분의 장인께서 별세하셨다. 새해 맞이 일출도 같이 보실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주무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는데 사인은 심장마비. 외관상으로 건강해 보이셨지만 협심증(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병) 증세가 있으셨단다. 흔히 ‘바이탈 사인(Vital Sign)’이라고 해서 체온‧호흡‧맥박‧혈압 수치를 측정하는데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하고,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요소로 꼽는다.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데 여기에서 맥박, 혈압은 기본적으로 혈관의 상태와 직결된다. 혈관의 노화 여부가 건강과 수명에 가장 큰 체크리스트인 것이다.
상식적인 판단을 해보자. 깨끗한 물이 흐르는데 상수도관은 다소 낡은 것이 좋을까? 아니면 혼탁한 물이 흐리지만 상수도관은 깨끗한 편이 좋을까?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상수도관이 나을 것이다. 우문현답일텐데 깨끗한 물이 흐르는데 상수도관이 낡았더라도 그 시간이나 정도는 훨씬 완화되었을 것이다.
<좋은 혈액을 만드는 법>은 인간의 건강에 핵심적인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결국 혈액이 깨끗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책이다. 심장혈관 분야 의학전문가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저자는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이 혈관의 손상이 진행되고 있고 어느 날 갑자기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혈류가 멈추게 되는데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손상된 혈관은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혈관노화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혈액(피)의 관리가 필수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좋은 혈액’은 깨끗한 혈액을 의미하는데 충분한 수분을 보유하고 있고, 필요이상의 지질과 당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량의 염증 유발 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는 혈액을 지칭한다고 한다. 반대로 나쁜 혈액은 끈적끈적하고 점도가 아주 높은 혈액이다.
우선 10개 체크리스트를 통해 5점 이상은 나쁜 혈액이 흐르고 있다고 진단하는데 나는 무려 7점이나 나왔다. 특히 저자는 건강검진만으로는 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영제 투입후 CT나 MRI촬영을 통해 정확한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진단 방식을 50대 이후에는 적어도 5년에 한번 받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여기에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백색가루 4가지(설탕, 밀가루, 소금, 프로틴)를 들며 섭취의 엄격한 제한을 강조한다.
가장 핵심은 좋은 혈액을 지키는 생활습관이다. 삼가야 할 음식과 필요한 수분 섭취를 설명해주며, 사우나 대신 반신욕을 통해 혈관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계단 오르기, 까치발 들기, 스쿼트 등 하체운동(정확히 엉덩이 강화운동)도 소개해 주면서 건강한 혈관관리가 어떤 것인지 더욱 확실하게 인식시켜준다. 혈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이 책의 관리 방법을 활용한다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