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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힌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사는 방법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앓고 계신다. 이제는 신체 거동도 불편하셔서 누워계신지 두달 만에 요양병원 입소를 대기중이다. 거동이 불편하신건 감수해도 뇌가 자연수명에 맞게 늙어가며 생기는 치매는 당해낼 제간이 없다. 늘 건강하고 젊은 뇌를 유지할 순 없을까?하는 물음에서 출발한 책이 <늙지 않는 뇌>이다.
이 책은 퇴행성 신경질환 등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권위자인 저자가 알려주는 뇌에 대한 진실을 다루고 있다. 우선 저자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종류인 알츠하이머병 예방이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하며 최선의 결과는 발병 전으로도 되돌아 갈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있다. 실제 사례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증상 이전에 이미 변화를 시작하는 상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7명의 노인들의 장수 특징을 살펴보면서 뇌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찾아내는 저자들의 노력이 지극히 대단할 뿐이다.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과 노력을 알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선 인간의 뇌신경을 전담하는 에너지, 영양, 신경전달물질을 충분히 공급해서 뇌의 노화가 이뤄지는 계기를 차단해야 하며 동시에 염증, 스트레스, 독소를 줄이면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진다고 말한다. 놀랄만한 점은 설탕으로 대표되는 당이 인체에 안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뇌 건강에 최악의 적일 정도임은 몰랐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당섭취를 최대한 자제해야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식생활, 운동, 수면을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서 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이중에 어려워서 다 못한다면 식생활이라도 철저히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7시간의 수면시간을 반드시 지키라는 조언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4시간만 자는 나로서는 엄청난 건강유해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여러모로 건강을 위해 우리 가족에게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본다. 꼭 읽어보시고 실천에 나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