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박함을 버린 남자들 - 현대 남성을 위한 인생 지침서
마크 맨슨 지음, 이안 옮김 / 너를위한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년전, 국내 탑티어 남자 연예인들의 대화방 메시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잘생김으로는 둘째가도 서러워할 남자들인데 그들도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애를 쓴다는 점이었다. 물론 일반인 남성보다 훨씬 쉽고 더 미인을 쟁취(?)할 수 있겠지만 남성을 동물에서 숫컷으로 볼 때 동물이나 인간이나 매한가지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 고단함은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적어도 사귀고 나서 여성이 남성에 마음을 열고 사귀기 전까진 남성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나 역시 와이프와 연애시절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것을 돌아보면 지금 하라면 자신 없을 것 같다.
이런 많은 남성들의 절박함을 노리고 다양한 상술이 등장했다. ‘픽업 아티스트’ 하하~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스킬들을 가르쳐 준다면서 픽업 아티스트들이 수강생들에게 시연하는 모습에 여성들이 시큰둥해 하는 모습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널리고 널렸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마음에 드는 이성한테 본인을 어필하고 결국 연애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절박함을 버린 남자들 : 현대 남성을 위한 인생 지침서>은 바로 그러한 고민속에 빠져 있는 남성들에게 던지는 든든한 인명구조용 튜브와 같은 존재다. 저자는 우선 연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앞서 말한 ‘픽업 아티스트’의 조언(?)과 다른 남성의 연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쓴 이 책이 소위 ‘대박’이 난 것이다.
이 책에서 남성들을 위한 조언은 의외다.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상대만 신경쓰고 잘보이기 위해 노력해 봐야 절대로 여성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없다는 것. 그러면 오히려 해법은 간단하다. 신경쓰지 않고 절박하지 않을수록 매력도는 올라간다는 것이다.
상대를 더 생각할수록 매력적이지 않고 상대의 생각에 집착하다 보니 절박해지면서 튀지 않으려다 보니 오히려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상대를 원할수록 자신의 가치에 더 신경쓰라고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매력이 어필되어 여성에게 관심을 받고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절박하지 않다면 바로 다가 가라고 조언한다. 절박하지 않은 이러한 행동은 꾸며낼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이 가치에 더 집중하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오늘도 모태 솔로로 눈물을 훔치는 평범한 남성이라면 ‘어떻게 하면 연애를 잘할수 있을까?’라고 묻기 전에 이 책부터 읽으면 어떨까? 결혼하고 나서 한참 뒤에야 이 책을 읽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무척 흥미롭고 탄복할만한 독서의 시간이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